▲ 유영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유영(13, 과천중)이 올 시즌 두 번째 출전한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5위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김예림은 9위에 그쳤다.

유영은 14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볼차노에서 열린 2017~2018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4.34점 예술점수(PCS) 26.08점을 합친 60.42점을 받았다.

올 시즌 처음 주니어 그랑프리 무대에 도전한 유영은 지난달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53.81점을 받았다. 5차 대회보다 6.61점 점수를 높힌 유영은 출전 선수 32명 가운데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월 열린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유영은 만 11살의 나이로 정상에 올랐다. 김연아(27)를 제치고 이 대회 최연소 우승에 성공한 유영은 임은수(14, 한강중) 김예림(14, 도장중)과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미래를 이끌 기대주로 평가받았다.

올해 주니어 그랑프리에 도전할 나이가 된 유영은 지난 7월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서 3위를 차지했다. 유영은 5차 대회에 이어 이번 7차 대회에 나섰다.

유영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곡인 'Don't Rain On My Parade'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첫 점프의 에지가 모호하다는 어텐션 판정이 지적됐다. 이 기술 수행점수(GOE)는 0.1점이 깎였다.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러츠와 더블 악셀은 깨끗하게 뛰었다. 스텝시퀀스는 레벨2에 그쳤고 플라잉 싯 스핀도 레벨2에 머물렀다. 그러나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과 레이백 스핀은 최고 등급인 레벨4를 기록했다. 레이백 스핀은 1.07점의 가산점을 챙겼다.

▲ 김에림 ⓒ 곽혜미 기자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 1위를 차지한 김예림은 부진했다. 점프에서 흔들린 김예림은 기술점수(TES) 27.21점 예술점수(PCS) 25.01점을 합친 52.22점을 받았다.

김예림은 지난달 벨라루스 미스크에서 열린 4차 대회에 출전해 총점 163.49점으로 4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김예림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에지가 모호하다는 어텐션 지적과 후속 점프 회전 수 부족 판정을 받았다. 이 기술엣 김예림은 수행점수 1.1점을 잃었다.

트리플 러츠는 착지가 불안하며 손을 빙판에 짚었다. 이 기술에서 스템 아웃을 한 김예림은 2.1점이 깎였다.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은 실수 없이 해냈다.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은 레벨3, 플라잉 싯 스핀과 레이백 스핀은 레벨4를 기록했다.

67.72점을 기록한 알레나 코스토나이나(러시아)가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66.72점을 받은 기하라 리카(일본)가 그 뒤를 이었고 소피아 사모두로바(러시아)는 66.67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유영과 김예림은 오는 16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 2017~2018 시즌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결과

1위 알레나 코스토나이나(러시아) - 67.72점

2위 기하라 리카(일본) - 66.72점

3위 소피아 사모두로바(러시아) - 66.67점

5위 유영(한국) - 60.42점

9위 김예림(한국) - 52.22점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