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월드컵 추첨 장면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이제 모든 것이 정해졌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 진출할 유럽의 4개 국가가 곧 결정된다.

앞서 러시아 월드컵에 직행할 9개국가가 모두 정해졌다. A~I조까지 치열한 혈투를 거친 끝에 각조 1위를 차지한 9개 팀 프랑스, 포르투갈, 독일, 세르비아, 폴란드, 잉글랜드, 스페인, 벨기에, 아이슬란드가 러시아월드컵 무대를 직행한다.

유럽 지역예선은 각조 2위 9팀 중 상위 8개 팀이 플레이오프(PO)로 월드컵에 나설 최종 4팀을 추가로 선정한다. 상위 8팀은 스위스,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덴마크, 북아일랜드, 스웨덴, 아일랜드, 그리스였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17일(이하 현지 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유럽지역 PO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FIFA는 앞서 10월 FIFA 랭킹으로 시드를 배정했고, 시드에 따라 1번 포트에 스위스,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덴마크가 2번 포트엔 북아일랜드, 스웨덴, 아일랜드, 그리스를 포함했다. 이후 추첨으로 투표로 8팀의 대진이 정해졌다.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플레이오프 대진

▲ ⓒFIFA 홈페이지

북아일랜드 vs 스위스

크로아티아 vs 그리스

덴마크 vs 아일랜드

스웨덴 vs 이탈리아 

8팀의 현재 전력도 중요하지만, 개개인 팀이 과거 PO 경험도 중요하다. 강팀이지만 처음 겪는 상황엔 부담을 느끼기 마련이다. 각팀들의 현재 전력 만큼이나 과거도 알아야 하는 이유다. 8팀은 과거 PO에서 어떤 경기력을 펼쳤을까.

▲ 북아이랜드 vs 스위스, 주목할 선수 그라니트 자카(스위스)

북아일랜드 

월드컵 진출 횟수 3회:(1958 스웨덴월드컵, 1982 스페인월드컵, 1986 멕시코월드컵)

플레이오프 횟수 (0회)

스위스

월드컵 진출 횟수 10회:(1934 이탈리아월드컵, 1938 프랑스월드컵, 1954 스위스월드컵, 등)

플레이오프 횟수 (2회/2회, 100%) 

스위스는 2번의 PO 경험이 있다. 1962 칠레월드컵 당시 스웨덴을 2-1로 꺾었다. 당시엔 단일 경기로 월드컵행 주인공이 결정됐다. 2006 독일월드컵 PO 당시엔 터키와 2경기를 치렀고, 합계 4-4가 됐지만 어웨이 득점 규칙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 크로아티아 vs 그리스, 주목할 선수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

월드컵 진출 횟수 4회:(1998 프랑스월드컵, 2002한일월드컵, 2006 독일월드컵, 2014 브라질월드컵)

플레이오프 횟수 (2회/2회 100%)

크로아티아도 2번의 PO 경험이 있다. 1998 프랑스월드컵에 앞서 우크라이나를 3-1로 이겼고, 2014 브라질월드컵 PO 땐 아일랜드를 2-0으로 꺾었다.

그리스

월드컵 진출 횟수 3회:(1994 미국월드컵, 2010 남아공월드컵, 2014 브라질월드컵)

플레이오프 횟수 (2회/3회 66.6%)

그리스는 3번의 PO 경험이 있다. 먼저 1938 프랑스월드컵 PO 땐 헝가리에 0-1로 졌다. 하지만 2010 남아공월드컵, 2014 브라질월드컵 PO 땐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를 각각 1-0, 4-2로 꺾었다. 

▲ 덴마크 vs 북아일랜드, 주목할 선수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

덴마크

월드컵 진출 횟수 4회:(1986 멕시코월드컵, 1998 프랑스월드컵, 2002 한일월드컵, 2010 남아공월드컵 )

플레이오프 (0회)

덴마크는 아직 PO 경험이 없다. 4번의 월드컵 경험이 있다. 객관적인 전력은 아일랜드가 좋지만 PO 경험이 없는 건 덴마크엔 부담이다.

아일랜드 

월드컵 진출 횟수 3회:(1990 이탈리아월드컵, 1994 미국월드컵, 2002한일월드컵)

플레이오프 횟수 (1회/4회, 25%)

아일랜드는 PO와 인연이 없다. 총 4번 PO를 치렀는데, 1966 잉글랜드 월드컵에 앞서 치른 PO에선 스페인에 0-1로 졌다. 1998 프랑스월드컵 PO엔 벨기에, 2010 남아공월드컵 PO엔 프랑스에 졌다. 프랑스와 PO는 그 유명한 앙리의 '핸드링 사건'이 있었던 경기다. 아일랜드가 유일하게 웃은 2002 한일월드컵 PO 땐 아시아와 치룬 대륙별 PO에서 이란을 이겼다.

▲ 스웨덴 vs 이탈리아, 주목할 선수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

스웨덴

월드컵 진출 횟수 11회:(1958 스웨덴월드컵 등, 최근 2차례 월드컵 불참)

플레이오프 횟수 (1회/3회, 33.3%)

강호 이탈리아를 상대하는 스웨덴도 PO 성적이 썩 좋지 못하다. 스웨덴은 유일하게 웃은 건 1974 독일월드컵 PO다. 스웨덴은 오스트리아에 2-1로 이겨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1962 칠레월드컵 PO엔 스위스에 1-2로 졌고, 2014 브라질월드컵 PO 땐 포르투갈에 2-4로 졌다. 이탈리아를 만나는 스웨덴엔 부담이다.  

이탈리아

월드컵 진출 횟수 18회:(1962 월드컵부터 14회 연속 출전, 우승 4회 )

플레이오프 횟수 (1회/1회, 100%)

멋 옛날이긴 하지만 이탈리아도 PO 경험이 있다. 1998 프랑스월드컵을 앞둔 PO 당시 러시아를 2-1로 이겼다. 이탈리아엔 PO가 낯선 상황이다.

유럽지역 플레이오프는 11월 9~11일, 12~14일에 걸쳐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연전을 치른다. PO는 원정 다득점 규정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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