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TFC 열여섯 번째 넘버 대회가 오는 12월 9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다.

TFC 16의 메인이벤트는 페더급 챔피언 '투신' 김재웅(24, 익스트림 컴뱃)과 '스팅' 최승우(24, MOB)의 타이틀전이다.

두 타격가가 9개월 만에 재대결을 갖는다.

김재웅과 최승우는 지난 3월 TFC 14 메인이벤트에서 맞붙었다. 김재웅이 팔꿈치를 휘두르면서 붙는 최승우의 안면에 오른손 훅을 터트려 TKO로 이겼다. 1라운드 시작 36초 만에 챔피언벨트의 새 주인이 됐다.

김재웅은 전적 7승 3패로, 진흙탕 난타전에 강하다. 최승우는 키 181cm의 장신으로 킥복서 출신이다. 데뷔 후 5연승을 달리다가 김재웅에게 첫 쓴잔을 마셨다.

최승우는 지난 7월 TFC 15에서 길영복에게 1라운드 1분 43초 만에 니킥에 이은 펀치로 TKO승을 거두고 도전자 자격을 따냈다.

TFC 페더급은 절대 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다. 최영광→이민구→최승우→김재웅까지 왕좌의 주인이 계속 바뀌었다. 타이틀을 방어한 챔프가 한 명도 없다.

김재웅이 최승우를 다시 잡으면 TFC 페더급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

김재웅은 "최승우는 난타전에 약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다시 붙어도 결과는 같다"며 자신감을 보인다.

최승우는 "김재웅에게 꼭 복수하고 싶다. 다시 타이틀전에 도전해서 TFC 페더급 벨트를 갖고 오겠다. 매일 그 생각만 하고 있다"며 이를 간다.

TFC는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 UFC와 동일한 규칙을 적용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치러진다. 팔꿈치 공격이 허용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