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충체육관,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키보드 워리어' 김승연(28)이 역전승으로 연패에서 빠져나왔다.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43 라이트급 경기에서 알렉산더 메레츠코(25, 러시아)에게 2라운드 4분 20초 만에 TKO로 이겼다. 초반 열세를 맷집으로 버티고, 집중력과 체력으로 전세를 뒤집은 역전 드라마였다.
김승연은 이번 승리로 로드FC 라이트급 100만 달러 토너먼트에 합류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리저버는 100만 달러 토너먼트 출전자들이 부상으로 경기를 뛸 수 없을 때 대신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가진 대기 선수를 말한다.
김승연은 로킥을 앞세워 서서히 전진했다. 메레츠코의 양 훅을 가드로 방어하면서 공격 타이밍을 찾았다.
그러나 메레츠코의 반격이 강력했다. 김승연이 들어올 때 뒤차기로 카운터 공격을 냈고, 김승연이 고개를 숙이자 플라잉니를 차올리고 펀치 연타로 김승연을 뒷걸음질 치게 했다.
1라운드 폭풍을 정신력으로 버틴 김승연은 2라운드 역습에 들어갔다. 1라운드 막판 김승연을 끝내려고 힘을 몰아 써 헉헉거리는 메레츠코에게 펀치 정타를 터트려 비틀거리게 했다.
그리고 결정적인 왼손 훅으로 메레츠코를 주저앉혔다. 전의를 상실해 양손으로 머리를 감싼 메레츠코에게 파운딩 세례를 퍼붓자 심판이 경기를 중단했다.
김승연은 '주먹이 운다'에서 자신감 있는 캐릭터로 관심을 모았다. 원거리 타격을 앞세워 난딘 에르덴과 정두제를 꺾었다. 그러나 브루노 미란다와 라파엘 피지에프에게 KO로 져 2연패에 빠져 있었다.
김승연은 2년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보고 전적 3승 2패를 만들었다. 메레츠코는 생애 네 번째 패배(8승)를 기록했다. 3연승 상승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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