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목동, 취재 조영준 기자, 영상 임창만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맏형 이준형(21, 단국대)이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1차 선발전에 이어 2차 선발전 쇼트프로그램에서도 1위에 올랐다.
이준형은 2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년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첼린지 남자 싱글 1그룹에서 기술점수(TES) 41.24점 예술점수(PCS) 36.38점을 합친 77.62점을 받았다. 이준형은 75.24점을 받은 차준환(16, 휘문고)을 제치고 2차 대회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또 한 명의 경쟁자인 김진서(21, 한체대)는 60.24점에 머물렀다.
이준형은 지난 7월 열린 1차 대회에서 총점 228.72점을 얻어 223.49점을 기록한 김진서(21, 한체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도 선두를 유지하며 평창행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차준환은 쿼드러플(4회전) 살코에서 회전수 부족으로 언더로테 판정이 지적됐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악셀에서 빙판에 넘어져 2위에 그쳤다.
이준형은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에서 착지가 흔들렸다. 그러나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루프를 깨끗하게 뛰었고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실수 없이 해냈다.
경기를 마친 이준형은 "이번 경기에서 실수를 한 점프(트리플 악셀)가 있어서 아쉽다. 또한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를 내지 못한 점도 그렇다"고 소감을 밝혔다.
1차 대회에서 이어 2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도 1위에 오른 그는 "1차 대회 이후부터 자신감이 붙었다. 흔들려고 자신감 있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3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대한 각오에 대해서는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실수가 나오지 않게 노력하겠다. 제 자신을 믿고 경기에 임할 생각"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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