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목동, 조영준 기자]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 도전하는 최다빈(17, 수리고)이 2차 선발전 쇼트프로그램에서 65.52점을 받았다. 1차 대회 1위에 오른 최다빈은 평창 올림픽 경쟁자인 김하늘(15, 평촌중)과 안소현(16, 신목고)을 제치고 평창 올림픽 출전에 한 걸음 다가섰다.
최다빈은 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년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첼린지 여자 싱글 1그룹 쇼트프로그램에서 65.52점을 받았다.
최다빈은 지난 7월 열린 1차 대회에서 총점 181.7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김하늘(15, 평촌중, 169.15점)을 12.64점 차로 따돌렸다. 이번 2차 선발전 쇼트프로그램에서도 선두를 유지하며 평창 올림픽 출전에 한 걸음 다가섰다.
올 시즌을 시작하기 전, 그는 부상과 발에 맞지 않는 부츠 문제로 고생했다. 발이 커지며 새로운 부츠를 원했지만 일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수 생활을 하며 계속 신었던 부츠 브랜드 회사에 문의했지만 이 제품을 더는 제작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발에 맞지 않은 부츠를 신고 훈련을 하면 발목을 비롯한 몸에 이상이 생긴다. 최다빈은 발목은 물론 무릎 부상으로 고생했다. 지난 2월부터 4월 초까지 그가 보여준 최고의 기량은 사라졌다. 지난달 초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7~2018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 출전했지만 개인 최고 점수에 크게 못미치는 165.99점에 그치며 9위에 머물렀다.
출전 예정이었던 그랑프리 6차 대회는 부상과 올림픽 선발전 준비로 기권했다. 여러모로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최근 컨디션이 올라오며 희망을 얻었다.
최다빈은 여자 싱글 1그룹 출전 선수 35명 가운데 33째로 빙판에 등장했다. 그는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곡인 'Papa, Can You Hear Me?'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한 최다빈은 큰 실수 없이 해냈다.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카멜 스핀으로 한숨을 돌린 최다빈은 트리플 플립도 깨끗하게 뛰었다.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도 흔들림이 없었다. 최다빈은 스텝시퀀스에 이은 레이백 스핀으로 프로그램을 마쳤다.
최다빈과 평창 올림픽 출전 경쟁을 펼치는 안소현은 55.58점을 받았다. 1차 대회 2위에 오른 김하늘은 점프에서 잦은 실수를 하며 47.14점에 그쳤다.
33명이 경기를 마친 현재 '피겨 신동' 유영(14, 과천중)은 67.46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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