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근우 ⓒ 인천,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이종범-이정후처럼 되면 최고지만 지금은 재미있게 하는 게 중요."

KBO 리그 현역 선수와 유소년 학생들이 함께하는 야구클리닉 '빛을 나누는 날'이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렸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를 필두로 선수 33명이 참여해 어린 선수들과 식사를 하고 원포인트 레슨을 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낯익은 야구 선수가 유니폼이 아닌 평상복을 입고 등장했다. 한화 이글스 정근우였다. 정근우는 선수가 아닌 학부모로 행사에 참석했다. 정근우는 "아들이 초등학교 3학년이라서 학부모로 참가했다. 시간이 나서 한번 보러 왔다. 이호준 선수 아들과 친구다"고 밝혔다.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묻자 "지금은 재미를 느껴야 하는 단계다. 내 타격 폼도 따라 하고 재미있게 야구를 하고 있다. 2루수를 하고 싶어 한다"며 부자 2루수 탄생을 예고했다.

이종범-이정후와 같은 계보를 꿈꾸는지 물었다. 정근우는 "그렇게 되면 최고지만 재미있게 했으면 좋겠다. 지금도 그렇지만 본인이 즐긴다면 아끼지 않고 지원할 생각이다. 올해까지는 재미있게 하고 내년부터는 야구선수로서 아들을 지켜볼 생각이다"며 계획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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