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기업은행 선수들 ⓒ KOVO 제공

[스포티비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메디슨 리쉘(이하 메디)의 다양한 공격이 현대건설의 높은 블로킹 벽을 뚫었다. 메디는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올리며 현대건설의 추격을 뿌리쳤다. V리그 최초로 통산 5000 득점에 도전한 황연주는 대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IBK기업은행은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2(22-25 25-23 25-12 26-2815-11)로 이겼다.

올 시즌 1, 2라운드에서 IBK기업은행은 모두 현대건설에 무릎을 꿇었다. 세 번만의 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한 IBK기업은행은 7승 5패 승점 20점으로 현대건설(7승 3패 승점 21점)을 바짝 추격했다.

이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의 기둥 메디는 무려 57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희진도 16점을 올리며 지원사격했다.

현대건설의 황연주는 이 경기에서 V리그 남녀부 최초로 5000 득점에 도전했다. 2005년 프로에 입단한 황연주는 프로 무대에서 12년째 뛰고 있다. 그는 V리그 총득점 4990점은 물론 공격 득점 4152점, 후위공격 1078점, 서브 득점 415점 등 공격과 관련된 주요 부문에서 가장 먼저 기록을 세웠다.

황연주는 여자부 통산 득점에서는 한송이(33, KGC인삼공사, 4352점), 남자부 1위 박철우(32, 삼성화재, 총득점 4315점)에 앞서고 있다. 5000점에 10점을 남겨놓은 황연주는 이 경기에서 10점을 기록하며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현대건설은 엘리자베스가 26점 양효진이 20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스파이크하는 메디 ⓒ KOVO 제공

1세트 19-19에서 현대건설의 이다영은 메디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했다. 황민경의 공격 득점으로 먼저 20점을 넘은 현대건설은 1세트를 25-22로 따냈다.

첫 세트를 내준 IBK기업은행은 2세트 21-21까지 현대건설과 접전을 펼쳤다. 이 상황에서 메디의 서브 득점과 후위 공격 득점으로 2세트를 25-23으로 따냈다.

승부처인 3세트에서 IBK기업은행은 메디의 연속 공격 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8-4로 앞서갔다. 이후 예리한 서브를 앞세운 IBK기업은행은 점수 차를 벌렸다. 3세트 도중 현대건설의 세터 이다영은 코트 앞에서 메디의 스파이크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이다영이 빠진 현대건설은 급격하게 흔들렸고 3세트를 12-25로 내줬다.

코트 밖에서 치료를 받은 이다영은 4세트에서 코트에 복귀했다. 두 팀은 4세트에서 서로 점수를 주고 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26-26에서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과 이다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4세트를 잡으며 경기를 마지막 5세트로 이어갔다.

세트 중반 IBK기업은행은 메디와 김희진의 공격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5세트에서 황연주가 블로킹 득점으로 5000점 달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세트 초반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5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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