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코 페레이라 ⓒ KOVO
[스포티비뉴스=안산, 박성윤 기자] 한 경기로 모든 것을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데뷔전은 나쁘지 않았다.

OK저축은행이 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5-22, 25-22, 21-25, 18-25, 13-15)으로 졌다.

이날은 OK저축은행 새로운 외국인 선수 마르코 페레이라 데뷔전이었다. OK저축은행은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존 외국인 선수 브람을 보내고 알렉스 영입을 선택했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브람이 나쁜 선수가 아니었다.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말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어떤 방법이라도 썼어야 했다"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마르코를 탄력이 좋은 선수라고 설명하며 세터 이민규 컨디션이 좋지 않아 오히려 걱정이다고 말했다. 마르코 활약 여부에 대해서는 급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차근차근 갈 것이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첫술에 배부르지는 않더라도 조금 배가 차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데뷔전이었다. 마르코는 경기에서 23득점 공격 성공률 48.88%를 기록했다. 서브 득점은 1점이고 블로킹으로는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전, 후위를 가리지 않고 높은 타점을 활용해 강한 공격을 했다. 아직 적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족하지 않았다.

김 감독이 이야기한 리더십도 어느 정도 엿볼 수 있었다. 합류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지만 선수들과 함께 파이팅 외치는 것을 잊지 않았고 먼저 나서서 선수들을 다독이며 경기 분위기를 잡아갔다. 김 감독은 마르코에게 "카리스마가 있고 마음가짐도 좋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바라는 점을 첫 경기에서 마르코는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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