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뉴욕 닉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뉴욕 닉스)가 데뷔 첫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할까.

포르징기스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뉴욕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매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는 기대를 하게 된다. 그런 기대감이 기량 발전으로 이어진다. 만약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경험을 쌓는다면 무조건 성장할 것이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정말 원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뉴욕은 많은 이들의 예상과 달리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13승 13패(50.0%)로 동부 콘퍼런스 8위를 질주하고 있다. 카멜로 앤서니가 트레이드로 떠나고 리빌딩에 돌입했으나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바로 포르징기스의 활약 덕분이다. 그는 이번 시즌 평균 25.5점 6.6리바운드 1.1어시스트 2.0블록 FG 46.0% 3P 38.0%를 기록 중이다. 데뷔 이후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며 뉴욕의 1옵션으로 거듭났다.

여기에 쏠쏠한 롤 플레이어가 많이 가세했다. 팀 하더웨이 주니어(FA), 에네스 칸터(트레이드), 덕 맥더멋(트레이드), 프랭크 닐리키나(드래프프트) 등이 제 몫을 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똘똘 뭉친 결과 경기력도 좋다.

뉴욕은 리빌딩을 선언한 팀이다. 앤서니를 떠나보내고 포르징기스 중심으로 팀을 개편 중이다. 하지만 포르징기스는 탱킹이나 리빌딩이 아닌 전력 보강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당장 노려야 한다고 말했다. 다행히 스티브 밀스 사장과 스콧 페리 단장 역시 플레이오프 진출에 많은 힘을 쏟을 예정이다. 

칸터도 희생하고 있다. 그는 지난 11일 애틀랜타 호크스전에 목발을 짚고 경기장에 나섰다. 허리와 엉덩이 통증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18분 동안 8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 이후에는 다시 목발을 짚고 코트를 떠났다.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음에도 의지를 보인 것이다.

경기 후 칸터는 "플레이오프에 오르고 싶다면 희생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베테랑 재럿 잭은 "데뷔 후 13년 동안 칸터 같이 뛴 선수는 본 적이 없다"며 놀랐다. 포르징기스도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극찬했다. 칸터는 플레이오프에 오르고 싶은 의지를 부상 투혼으로 그대로 보여줬다. 

뉴욕은 2013년 플레이오프 이후 5년 만에 봄 농구를 노리고 있다. 과연 뉴욕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을까. 이를 위해 포르징기스는 1옵션의 존재감을 보여줄까. 뉴욕과 포르징기스 경기력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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