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누 지노빌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다운 농구였다.

샌안토니오는 1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택사스주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LA 클리퍼스를 109-91로 이겼다.

주전 1, 2명에 의존하지 않은 샌안토니오의 시스템 농구가 빛을 발했다. 주전과 벤치 가릴 것 없이 코트를 밟은 선수들이 모두 제 몫을 했다. 선발 출전한 토니 파커(16득점 7어시스트)와 라마커스 알드리지(19득점 8리바운드)를 비롯해 벤치에서 나온 마누 지노빌리(13득점 5어시스트), 루디 게이(12득점), 페티 밀스(11득점)까지 총 5명의 선수가 두 자리 수 점수를 올렸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 출전 시간 관리를 받고 있는 카와이 레너드는 이날 16분 뛰며 7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클리퍼스는 오스틴 리버스가 12득점, 디안드레 조던이 13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벤치 대결에서 밀리며 경기를 내줬다. 이날 승리로 샌안토니오는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 21승 10패로 서부 콘퍼런스 3위를 유지했다. 반면 클리퍼스는 3연패로 분위기 반등에 실패했다.

높이에서 앞선 샌안토니오가 1쿼터부터 31-17로 앞서갔다. 알드리지와 파우 가솔, 레너드, 게이 등이 집요하게 클리퍼스 골밑을 노렸다. 특히 조던이 휴식 차 벤치로 나갈 때면 더욱 골밑 공격에 집중했다.

샌안토니오는 지노빌리를 중심으로 한 벤치 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조던, 밀로스 데오도시치 등 클리퍼스 주전들과 대결에서는 팽팽하다가도 지노빌리, 게이, 밀스, 디욘테 머레이 등 벤치 선수들이 나오는 시간이 되면 크게 앞서갔다.

결국 샌안토니오는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4쿼터 중반부터 주전들을 대거 빼며 일찌감치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클리퍼스는 4쿼터 막판가지 주전들을 빼지 않으며 추격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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