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진천, 취재 조영준 기자 영상 김태홍 기자] '빙판 위의 체스' 컬링 대표 팀이 평창 올림픽을 30일 앞둔 상황에서 각오를 밝혔다.

여자 컬링 대표 팀은 1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G-30 미디어데이에 참가했다. 컬링은 이번 대회에서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세계의 벽은 넘지만 변수가 많은 종목의 특징을 살려 이변을 연출해보겠다는 것이 컬링 선수들의 각오다.

김민정 여자 컬링 대표 팀 코치는 "4년간 평창 올림픽 준비를 해왔는데 이제 한달 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마음 가짐으로 올림픽을 준비할지에 고민을 많이 했다. 라이언 프라이를 초청해 지도를 받은 점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라이온 프라이(캐나다)는 2014년 소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김경두 경북컬링훈련센터장의 섭외로 한국에 온 프라이 코치는 여자 대표 팀을 집중적으로 지도했다.

▲ 김민정(맨 왼쪽) 여자 컬링 대표 팀 코치와 선수들 ⓒ 스포티비뉴스

김 코치는 "프라이 코치는 팀에서 자체적으로 부르기 어려운 코치다. 선수들도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현재 여자 대표 팀은 올림픽 경험이 없다. 이런 점이 문제가 될 수 있었지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경험이 있는 프라이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

김 코치는 "프라이의 올림픽 경험을 들을 수 있었다. 선수들이 올림픽 경험이 없는데 이런 점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여자 컬링 대표 팀은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이후 주목을 받았다. 평창 올림픽에서 세계 최강인 캐나다와 첫 경기를 치르지만 이후 만나는 국가들은 모두 해볼만한 팀으로 여겨진다.

김 코치는 "최근에는 남자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었다. 믹스 팀도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평창 올림픽 목표에 대해 "결승 진출"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 코치는 "올림픽을 앞두고 플라이를 다시 섭외해서 훈련할 예정이다. 올림픽을 앞두고 수준 높은 팀들과 모의고사를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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