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테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소문이 무성했던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첼시에 부임해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번 시즌 부침을 겪고 있다. 리그 3위로 성적은 나쁘지 않지만 구단과 관계가 껄끄러워 지면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첼시를 떠날 것이란 소문이 무성했다.

현지 언론은 첼시가 콘테 감독의 후임으로 유벤투스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와 합의를 봤다고 보도했다.

거취에 대해 뚜렷한 생각을 밝히지 않던 콘테 감독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하지마 애매모호한 답변을 남겼다.

콘테 감독은 12일(한국 시간) 레스터 시티와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엇이든 가능하다"며 취재진을 향해 "다른 순간 여러분의 일을 대신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해 자신을 대신해 어떤 이라도 첼시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계약 연장을 묻는 질문에는 "계약 연장 문제는 구단이 나를 보낼지, 보내지 않을지 결정한 후 생각해야 한다"며 구단에 화살을 돌렸다.

첼시의 경기력과 자신의 거취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당연하다. 축구에서 감독이 한 팀을 오래 맡는 것은 쉽지 않다. 잉글랜드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잉글랜드에서는 감독을 빨리 해고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며 경질 빈도가 높은 잉글랜드 축구를 비판하면서도 "하지만 언론이 첼시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당연하다. 첼시에 잔류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고, 첼시의 역사는 매우 명확하기 때문이다"면서 우승권 팀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많은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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