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브리 브래들리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우승을 위한 조각을 찾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3일(이하 한국 시간) "오클라호마시티가 에이브리 브래들리(LA 클리퍼스)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라고 밝혔다. 브래들리는 최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클리퍼스의 트레이드로 LA에 둥지를 틀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최근에 주춤하다. 수비의 핵심인 안드레 로벌슨이 시즌 아웃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달 28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전에서 슬개건 파열 부상을 입어 시즌을 마감했다.

로벌슨은 공격 존재감이 떨어지지만 수비 영향력이 누구보다 뛰어나다. 궂은일을 도맡아 하면서 폴 조지와 러셀 웨스트브룩 등의 부담을 덜어준다. 

하지만 그가 시즌 아웃이 되면서 전력이 약해졌다. 웨스트브룩-폴 조지-카멜로 앤서니로 우승을 노리는 오클라호마시티에 크나큰 손실이다. 따라서 슈팅가드 포지션을 다시 보강하려는 모양새다. 그 주인공이 브래들리다.

브래들리는 188cm의 작은 키로 탄탄한 수비 존재감을 보여주는 선수다. 외곽슛도 쏠쏠하다. 이번 시즌 그는 평균 14.9점 2.3리바운드 2.1어시스트 1.1스틸 FG 40.9% 3P 37.9%를 기록 중이다.

클리퍼스는 최근 블레이크 그리핀을 떠나보내며 리빌딩에 돌입했다. 젊고 유능한 선수들로 채워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시즌 후 FA가 되는 브래들리와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은 낮은 편. 그렇다면 오클라호마시티와 트레이드를 체결할 수 있다. 

한편 오클라호마시티는 플랜B도 생각 중이다. 바로 토니 앨런이다. 최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시카고 불스와 트레이드로 니콜라 미로티치를 얻었다. 이때 앨런이 시카고로 이적했다. 시카고는 앨런과 함께할 확률이 낮은 편. 방출하거나 트레이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앨런 역시 수비와 궂은일에 능하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브래들리 영입에 실패한다면 앨런을 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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