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위 및 승점은 조별리그 기준, 득점은 시즌 기준.

[스포티비뉴스] 축구 중계는 '라이브'가 생명이다. 생방송을 사수하면 '스포일러' 걱정이 없다. 스포티비뉴스는 경기를 미리 보면서 약간의 '스포'를 뿌려 볼 생각이다.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C바젤1893과 맨체스터시 시티의 16강 첫 번째 맞대결을 'SPO일러'로 전망한다.

*경기 정보 :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FC바젤 vs 맨체스터 시티, 2018년 2월 14일 오전 4시 45분(한국 시간), 상크트 야콥 파크, 바젤(스위스)

◆ GROUP STAGE & RECORD : 기세 등등 맨시티, 이변 꿈꾸는 바젤 그리고 '뜻밖의 기록'

FC 바젤은 올시즌 맨체스터와 인연이 깊다. 조별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만난데 이어 16강에서는 맨체스터 시티를 만난다. 역시 객관적 전력은 맨시티로 기운다. 벵자맹 멘디, 가브리엘 제주스 외에 전력 공백이 크게 없는데다 리그에서 승점 수확도 어렵지 않게 하고 있다. 번리를 만나 1-1 무승부를 한 뒤, 화풀이라도 하듯 레스터시티에게 5-1 완승을 거뒀다. 라힘 스털링이 포문을 열었고 뒤이어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4골을 홀로 책임졌다. '축구 도사' 케빈 더 브라위너는 도움으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리그 우승이 매우 가까워진 상황.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시선은 '빅 이어'를 향한다. 대진 운도 좋다. 16강 최약체로 꼽히는 바젤이 맞상대가 됐다. 스위스 명문 바젤은 맨유에 이어 2위로 A조를 통과했다. 스위스 슈퍼 리그에서는 2위를 달리고 있다. 조별리그를 5승 1패로 가뿐히 통과한 맨시티가 분명 버거운 상대이긴 하나 믿는 구석이 있다. 바젤은 안방에선 잉글랜드 팀이 무섭지 않다. 최근 5번 만나 4번을 이겼다. 진 건 딱 1번 뿐이다. 여기에 맨시티의 녹아웃스테이지 원정 승률이 썩 좋지 않다. 녹아웃스테이지에 오르면 맨시티는 원정에서 힘겨웠다. 6번 중에 이긴 건 1번. 1번을 비기고 4번을 졌다.

◆ MANAGER TALK : 과르디올라 "자신있다" VS 위키 "시티? 약점 없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16강 탈락 고배를 마신 과르디올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한 준비가 되었는지 잘 모르겠다"면서도 "자신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치밀하고 꼼꼼하면서도 경기에 대해서는 단정하지 않는 스타일. 하지만 펩은 자신감을 여러번 드러냈다.

"우리 선수들은 정말 큰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요. 목표는 지난 시즌보다 잘 하는 것입니다. 준결승전, 그 후는 그 후에 다시 생각해 보기로 하죠. 챔피언스리그는 매우 특벼합니다. 참가하는 팀들 모두 인상적이고요. 우리 또한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라파엘 위키 바젤 감독은 강한 상대에 한 수 접고 들어갔다.

"시티는 기본적으로 약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이나 감독의 수준에 대해 더 말을 할 필요는 없고요. 축구하는 방식이나 그의 축구 철학을 다 볼 수 있으니까요. 바르셀로나에서 또 바이에른 뮌헨에서 보여줬고 이제 시티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 KEY POINT : 바젤의 5백+역습…돌아온 자네?

바젤의 작전은 자명하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보다 강한 상대를 만나서는 수비수 5명을 두고 역습을 준비한다. 포백을 주로 사용하는 스위스 슈퍼리그 때와는 또 다르다. 효과는 있었다. 안방에서 벤피카를 무려 5-0으로 완파했고, 맨유를 1-0으로 꺾었다. 지긴 했지만 CSKA 모스크바를 상대해서도 안방에서 골을 신고한 바젤이었다.

맨시티도 잘 알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젤은 체력적으로 강하며 조직적인 역습을 펼친다. 어려운 경기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벤피카도, 맨유도 당한 바젤의 플랜을 맨시티가 어떻게 대응할 지가 관건이다. 또 다른 관심사는 리로이 자네. '살인 태클'로 꽤 고생할 것으로 보였지만 엄청난 회복력을 보이면서 바젤전 원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도 경기지만 단연 화제는 자네다. 기자회견에서도 자네 이야기가 절반. 그의 출전에 관심이 모인다.

글=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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