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서 동메달을 거머쥔 김민석 ⓒ GettyIimages

[스포티비뉴스=강릉, 조영준 기자] 김민석(19, 성남시청)이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서 한국 빙속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김민석은 13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1분44초93을 기록했다. 15조에 편성된 김민석은 초반부터 역주했다.

하랄즈 실로우스(라트비아)와 함께 레이스를 펼친 그는 중반 잠시 흔들렸지만 막판에 집중력을 되찾으며 속도를 냈다. 실로우스를 앞선 김민석은 1분44초9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자신의 최고 기록인 1분43초13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마지막 결승 지점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는 전력을 다해 질주했다.

김민석은 15살에 태극 마크를 달았다. 어린 시절부터 스피드스케이팅 유망주였던 그는 지난해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1500m에서 우승했다. 또한 팀추월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김민석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1500m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경기를 마친 김민석은 동메달을 딴 소감을 밝혔다. 평창 올림픽 공식 정보제공 사이트 '마이인포 2018'에 따르면 "제가 메달을 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메달을 획득해 매우 행복하다. 올림픽 메달은 선수에게 가장 큰 영광이다"고 말했다.

많은 국내 관중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그는 막판 스퍼트에서 전력질주했다. 김민석은 "고국에서 경기한 점이 자랑스럽다. 관중 분들이 경기 내내 많은 응원을 해주셨다. 이번 경기는 조금 불만이 있었지만 최고의 응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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