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카엘라 시프린은 평창 올림픽에서 3개 금메달을 목표로 한다.

[스포티비뉴스=평창특별취재팀 이교덕 기자] 미녀 스키 선수 미카엘라 시프린(22, 미국)이 평창 올림픽 다관왕의 첫발을 내디뎠다.

15일 강원 용평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대회전에서 1, 2차 합계 2분20초2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 라근힐드 모윈켈(노르웨이)에 0.39초 앞섰다. 3위는 페데리카 브리그노네(이탈리아).

1차 시기에서 1분10초82로 2위에 오른 시프린은 2차 시기에서 1분09초20으로 기록을 단축했다.

알파인스키 세부 종목 중 하나인 대회전은 회전보다 기문 사이의 거리가 길다. 활강의 속도와 회전의 기술이 모두 필요하다. 기문 사이의 거리는 10m 이상으로 총 30개 이상 설치한다. 1차, 2차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시프린은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만 18세의 나이로 알파인스키 회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올림픽 회전 역사상 가장 어린 금메달리스트가 되면서 스타 탄생을 알렸다.

▲ 미카엘라 시프린이 평창 올림픽 다관왕의 첫 발을 내디뎠다.

시프린은 알파인스키 세부 종목인 활강·회전·대회전·슈퍼대회전·복합에 모두 출전해 3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한다.

2013년, 2015년,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회전 우승자로, 주 종목을 남겨 두고 있어 다관왕 가능성이 높다. 오는 16일 회전, 17일 슈퍼대회전에서 다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시프린은 하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23개를 딴 수영 선수 마이크 펠프스와 비교되곤 한다.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집할 천재 스키 선수로 평가받는다.

시프린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그와 비교가 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난 동계 올림픽에서 그 정도를 해낼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펠프스처럼 되리라 상상한 적도 없다"며 겸손해했다.

시프린은 같은 미국 대표 린지 본과 활강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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