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대한항공이 5라운드 전승을 기록하며 2위 삼성화재를 압박했습니다. 

대한항공은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5라운드 경기에서 셧아웃 승리를 거뒀습니다. 대한항공은 19승 11패 승점 52점을 기록하며 2위 삼성화재와 승점 차를 없앴습니다. 삼성화재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르면서 패가 하나 더 많아 순위를 바꾸진 못했습니다. 

대한항공은 5라운드 돌풍을 일으키면서 남자부 판도를 뒤집었습니다. 5라운드 6경기에서 승점 17점을 쓸어담았는데요. 2위 삼성화재를 위협하고, 4위권과 격차를 벌리면서 준플레이오프 성사 가능성을 낮췄습니다. 준플리에오프는 3, 4위 팀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여야 열리죠. 

최근 기세가 좋은 3위 대한항공과 4위 KB손해보험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KB손해보험은 앞서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까지 선두권 두 팀을 차례로 격파하면서 3연승을 달리고 있었는데요. 

▲ 환호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 한희재 기자
결과는 생각보다 싱겁게 끝났습니다. 대한항공이 1세트 KB손해보험의 기세에 밀리지 않고 듀스 접전 끝에 역전하면서 세트를 챙긴 게 주효했습니다. 2세트부터는 대한항공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이어지면서 편안하게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습니다. 

가스파리니는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18점을 뽑으면서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고, 정지석이 12점을 보탰습니다. 중앙에서는 진성태가 9득점을 기록하면서 큰 힘이 됐습니다. 

KB손해보험은 3위 대한항공과 승점 9점 차로 거리가 벌어지면서 봄 배구 가능성이 조금 더 작아졌습니다. 

◆ 'GS 고춧가루' 맞은 현대건설, 봄 배구 확정은 다음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현대건설이 봄 배구 진출을 확정할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현대건설은 1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점 3점을 더하면 4위 KGC인삼공사의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는데요. 뜻하지 않게 5위 GS칼텍스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스스로 무너진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현대건설은 GS칼텍스보다 12개 많은 범실 24개를 저지르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습니다. 

▲ 현대건설 소냐(왼쪽) ⓒ KOVO
외국인 선수 소냐의 부진이 뼈아팠습니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소냐는 지난 10일 흥국생명전에서 V리그 데뷔전을 치렀는데요. 당시 16득점을 기록하면서 빠르게 팀에 적응하는 듯 보였지만, 이날은 2세트까지 무득점에 그친 뒤 3세트부터 고유민에게 자리를 내줬습니다. 

반대로 GS칼텍스는 외국인 선수 듀크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3득점을 책임지면서 셧아웃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GS칼텍스는 듀크가 고비마다 결정력을 발휘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면, 현대건설은 소냐가 침묵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현대건설은 황연주, 황민경, 양효진 등 국내 공격수들이 분전하긴 했지만, 모두 30%대 공격 성공률에 그치면서 승리와 멀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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