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의 최근 3연승을 이끈 아센시오(왼쪽)와 바스케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레알마드리드의 반등을 이끈 것은 플랜B의 활약이었다. 레알의 좌우 날개 마르코 아센시오(22)와 루카스 바스케스(27)가 19일 새벽(한국시간) 레알베티스와 2017-18 스페인 라리가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나란히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레알의 5-3 역전승, 최근 3연승을 이끌었다.

아센시오는 전반 11분 헤더로 선제 골을 넣었다. 문전 오른쪽에서 바스케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패스했고, 호날두의 강력한 슈팅을 베티스 골키퍼 안토니오 아단이 막았다. 흐른 공을 아센시오가 달려들어 머리로 밀어 넣었다.

아센시오는 레알소시에다드와 23라운드 경기에 선발로 뛰었다.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으나 레알의 5-2 대승 과정에 핵심 연결 고리 역할을 했다. 이어 파리생제르맨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후반 34분에 투입되어 마르셀루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호날두의 결승골도 아센시오의 크로스가 기점이었다.


아센시오는 후반 14분 3-2로 리드를 되찾은 역전골까지 넣었다. 다니 카르바할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찔러준 패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 구석에 찔렀다. 플랜A가 되어야 할 자격을 보였다. 아센시오는 리그 6호골에 도달했다. 

선제골 과정에 간접 기여했던 바스케스는 후반 6분 세르히오 라모스의 헤더 골로 이어진 코너킥을 올렸다. 날카로운 오른발 킥으로 역전승의 디딤돌이 된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 베티스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은 카림 벤제마의 쐐기골도 도왔다. 이날 멀티 도움을 기록했다.

바스케스도 최근 연승 과정에 아센시오와 함께 선발 출전, 교체 출전, 선발 출전 흐름을 이었다. 레알소시에다드전에 1골 1도움을 올린 바스케스는 베티스전에 자신의 리그 5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바스케스는 리그에서 2골, 코파델레이에서 3골, 챔피언스리그에서 1골 등 올 시즌 총 6골을 넣고 있다. 기회가 주어지면 제 몫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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