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 세레나 윌리엄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11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라파엘 나달(32, 스페인, 세계 랭킹 1위)이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부활을 노리는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36, 미국, 451위)도 1회전을 통과했고 마리야 샤라포바(31, 러시아, 세계 랭킹 30위)도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나달은 29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테니스클럽 펠리페 코트에서 열린 2018년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시모네 볼렐리(32, 이탈리아, 세계 랭킹 129위)를 세트스코어 3-0(6-4 6-3 7-6<9>)으로 이겼다.

'흙신'으로 불리는 나달은 클레이코트 대회를 대표하는 프랑스오픈에서만 10번 우승했다. 특정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10번 정상에 오른 이는 나달이 유일하다.

▲ 2018년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는 라파엘 나달 ⓒ Gettyimages

나달은 올해 클레이코트 대회인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마스터스와 바르셀로나 오픈 그리고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 1월 호주 오픈에서는 8강에서 떨어졌다.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나달은 볼렐리에게 3-0으로 이겼다. 그러나 3세트에서는 다소 고전했고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자칫 3세트를 내줄 위기에 몰렸던 나달은 11-9로 타이브레이크를 이기며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나달은 기도 펠라(28, 아르헨티나, 세계 랭킹 78위)와 2회전을 치른다.

세계 랭킹 4위 마린 칠리치(29, 크로아티아)는 제임스 덕워스(26, 호주)를 3-0(6-3 7-5 7-6<4>)으로 물리쳤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준우승한 칠리치는 지난해 8강에 오른 것이 프랑스오픈 최고 성적이다.

칠리치는 2회전에서 허버트 허카츠(21, 폴란드, 세계 랭킹 188위)를 만난다. 만약 칠리치가 승승장구할 경우 준결승에서 나달을 만난다.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29, 아르헨티나, 세계 랭킹 6위)도 1회전에서 니콜라스 마훗(36, 프랑스, 세계 랭킹 116위)을 3-1(1-6 6-1 6-2 6-4)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여자 단식 1회전에서는 세레나 윌리엄스가 크리스티나 플리스코바(26, 체코, 세계 랭킹 70위)를 2-0(7-6<4> 6-4)으로 꺾었다. 윌리엄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그랜드슬램 대회 여자 단식에서 역대 최다인 24번째를 달성한다.

지난해 9월 출산한 윌리엄스는 지난 1월 호주 오픈에 불참했다. 프랑스오픈에서 3번 우승(2002 2013 2015)한 그는 2회전에서 애슐리 바티(22, 호주, 세계 랭킹 17위)를 만난다.

윌리엄스는 이번 경기에서 전신 유니폼을 입고 나와 화제를 일으켰다.

▲ 2018년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단식 1회전에서 포핸드를 치는 마리아 샤라포바 ⓒ Gettyimages

샤라포바도 리셀 호겐캠프(26, 네덜란드, 세계 랭킹 133위)을 2-1(6-1 4-6 6-3)으로 물리치고 1회전을 통과했다.

만약 윌리엄스와 샤라포바가 16강에 진출할 경우 이들이 맞붙는 빅 매치가 성사된다.

2016년 이 대회 우승자인 가르비네 무구루사(24, 스페인, 세계 랭킹 3위)는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32, 러시아, 세계 랭킹 43위)를 2-0(7-6<7> 6-2)으로 눌렀다. 캐롤라인 가르시아(24, 프랑스, 세계 랭킹 7위)도 두안잉잉(28, 중국, 세계 랭킹 111위)을 2-0(6-1 6-0)으로 가볍게 완파하며 2회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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