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 ⓒ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경기에 나가면 최대한 절실하게, 자신 있게 하겠다."

성장통을 겪고 돌아온 한동희(19)가 후반기 롯데 자이언츠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경남고를 졸업하고 2018년 신인 1차 지명으로 롯데 입단한 한동희는 시즌 초반 빼어난 타격 재능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주전 3루수를 차지하기에는 수비 안정감이 떨어졌다. 9차례 실책을 기록했다. 한동희는 5월과 6월 2차례에 거쳐 60일 정도 2군에 머물며 기본기를 다지는 시간을 보냈다. 

퓨처스리그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때를 기다렸다. 한동희는 퓨처스리그 29경기에서 타율 0.430 12홈런 36타점으로 활약했다. 훌리오 프랑코 2군 타격 코치의 도움이 컸다. 한동희는 "프랑코 코치님께서 자신 있게 하라고 조언해 주셨다. 타석에서는 아무 생각 말고 노리는 공만 생각하면서 자기 스윙을 하라고 하셨다. 많은 이야기를 해주셔서 멘탈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콜업된 한동희는 타석에서 마음껏 방망이를 휘둘렀다. 3경기 5타수 3안타(타율 0.600)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후반기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18일 잠실 롯데전에서 2-5로 끌려가던 9회 두산 마무리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경기는 4-5로 내줬다. 

▲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왼쪽) ⓒ 한희재 기자
한동희는 "1군 올라와서 2번째 타석 만에 좋은 결과가 있어서 좋았다. 그래도 팀이 져서 그렇게 기쁘진 않았다. 코치님께서 초구 직구 노리고, 1스트라이크 되면 체인지업 생각하라고 하셨다. 초구 직구가 볼이 돼서 한번 더 직구를 노렸는데, 직구가 와서 자신 있게 돌렸다"고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데뷔 첫해부터 많은 기회를 얻고 있는 데 감사했다. 한동희는 "개막부터 기회가 빨리 올 줄 몰랐다. 1군에서 경험하면서 부족한 걸 많이 느꼈다. 조금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비도 아직 많이 부족해서 더 연습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후반기에는 팀 승리를 목표로 더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한동희는 "팀이 많이 이기는 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계속 그런 마음으로 경기에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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