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많은 사람들은 '아르헨티나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 리오넬 메시를 뽑는다. 그러나 메시의 생각은 다르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마누 지노빌리는 28일(이하 한국 시간) 자신의 SNS에 은퇴 소식을 알렸다. 2002-03시즌 샌안토니오에 합류한 뒤 16시즌을 마치고 유니폼을 벗게 됐다.
메시는 29일(한국 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은퇴한 지노빌리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농구를 즐길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 은퇴 이후 제2의 인생에 모든 행운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지노빌리는 농구로 수많은 업적을 쌓았다. 누구보다 헌신적이다. 소속팀과 국가를 위해 항상 발 벗고 코트에 나섰다. 소속팀 감독이 부상 때문에 국제무대에 참가하지 말라고 권유했음에도 그는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기꺼이 뛰었다.
지난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농구 금메달을 이끄는 주역이 되기도 했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지노빌리의 맹활약으로 세계 최강 미국을 꺾었다. 지노빌리는 29점을 폭발해 아르헨티나에 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겼다.
아르헨티나 농구 역사를 바꾼 인물이다. 지노빌리 동상이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다. 단순히 농구 스타를 넘어 국민적인 영웅이라고 볼 수 있다.
메시는 지노빌리를 존경한다. 그는 "지난 2011 코파 아메리카 대회 이후 지노빌리가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그와 같은 선수가 나를 지지해준 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지노빌리를 '농구계의 메시'라고 부른다. 그러나 사실은 내가 '축구계의 지노빌리'라 불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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