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매매에 가담한 일본 선수 4명과 미쓰야 유코 일본농구협회(JBA) 회장, 야마시타 야스히로 일본 대표 팀 선수단장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이민재 기자] 성매매 업소를 찾아가서 문제를 일으킨 일본 농구 4명의 선수가 1년간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는 29일 "일본농구협회는 도쿄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정했다”라며 “성매매 업소를 찾아간 4명의 선수에게 1년간 출전 징계를 내린다"고 보도했다.

일본농구협회 의장인 테츠오 이토는 "이런 일이 다시 벌어져서는 안 된다.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1년 징계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건은 지난 16일에 일어났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일본 남자농구 대표 팀 선수인 이마무라 게이타(22), 하시모토 다쿠야(23), 사토 다쿠마(23), 나가요시 유야(27)는 카타르와 조별 예선 경기가 끝난 뒤 인도네시아 여성 접대부가 있는 유흥업소를 찾았다. 이들은 경기 후 일본어에 능통한 지역 주민을 통해 성매매를 할 수 있는 술집을 알아볼 정도로 계획적이었다.

4명의 선수는 다음 날 아침까지 호텔에서 여성 접대부들과 시간을 보낸 뒤 선수촌에 복귀했다.

이들은 'JAPAN'이라고 쓰여 있는 유니폼을 입고 유흥가를 찾아 한눈에 밝혀졌다. 일본 현지에서 취재 중인 일본 '아사히 신문' 기자가 이를 보고 보도해 세상에 알려졌다.

일본은 성매매를 한 4명의 농구선수를 즉각 귀국 조치 시켰다. 이들은 귀국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한편 징계를 받은 나가요시 유야는 기자회견 당시 "우리의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일본농구협회 관계자, 아시안게임 일본 대표 선수단, 팀 동료와 코치진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사토 다쿠마도 "일본 농구 역사에 상처를 안겼다.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며 뒤늦게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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