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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특혜 논란' 한국 남자농구, 이제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

네이버구독_201006 맹봉주 기자 mbj@spotvnews.co.kr 2018년 09월 02일 일요일

▲ 자신의 두 아들을 나란히 한국 남자농구 대표 팀으로 뽑은 허재 감독 ⓒ 연합뉴스
▲ 허웅과 허훈(왼쪽부터)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맹봉주 기자] 한국 남자농구 대표 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일정을 모두 마쳤다.

한국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3위 결정전에서 대만을 89-81로 이기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처음 한국이 목표로 했던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2014 인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했다. 하지만 4년 전 결승에서 꺾었던 이란을 준결승에 만나 68-80으로 완패했다.

사실 이번 대표 팀은 대회 전부터 논란이 많았다. 대표적인 게 선수 선발이다. 프로농구에서도 검증이 안 된 허훈이 대표 팀에 뽑혔다. 186cm 슈팅가드 허웅은 포워드로 승선했다. 반면 지난 시즌 프로농구 MVP(최우수선수) 두경민은 제외됐다.

공교롭게도 허훈과 허웅은 허재 한국 남자농구 대표 팀 감독의 아들이다. 두 아들이 나란히 대표 팀에 뽑히자 자연스레 '특혜 논란' 얘기가 나왔다. 

특히 허훈은 대회 전 2019 중국 농구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때부터 경기력에 의문부호가 있었다. 180cm인 허훈의 키는 국제대회에서 수비 약점을 불러왔다.

아시안게임에서 존재감도 없었다. 8강, 4강, 동메달 결정전에서 1초도 뛰지 않았다. 조별 예선에서 백업 가드로 경기에 나섰을 뿐, 정작 중요한 토너먼트 경기에선 활용되지 않았다.

허재 감독은 자카르타로 가기 전 허훈 선발 논란을 두고 "내 아들이라고 해서 특별 대우는 없다.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대한다"며 "훈이는 리딩을 한다. 티이밍에 맞게, 팀이 잘 안 됐을 때 들어가서 잘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토너먼트 경기에서 한국이 지고 있거나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 허훈은 나오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쓸 수가 없었다. 수비에서 뚜렷한 약점이 있는 선수를 위기 상황에서 내보낼 감독은 많지 않다. 그렇다고 허훈이 수비 약점을 덮고 남을만한 공격력을 갖춘 선수도 아니었다.

▲ 허훈은 8강전부터 벤치를 지켰다 ⓒ 연합뉴스
프로는 결과로 말한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우승후보 이란을 만나 명확한 한계만 확인한 채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지금이라도 선수 선발 논란을 잠재워야 한다. 아시안게임은 끝났지만 아직 농구월드컵 예선 경기는 남아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2019 중국 농구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있다. 당장 13일에 요르단 원정길을 떠나고 17일엔 시리아를 홈으로 부른다. 똑같은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선 선수 선발부터 잡음이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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