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인턴기자]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글렌 퍼킨스(32,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팀을 승리로 이끄는 홈런을 뽑아냈다. 

강정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5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며 경기 수훈 선수가 됐다.

7-7로 팽팽히 맞선 9회 1사에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미네소타 마무리 투수 퍼킨스를 상대로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6호포. 강정호의 홈런으로 피츠버그는 승리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정평이 난 마무리 투수들에게 장타를 만들어내며 상대 팀 마무리 투수들에게 강정호는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실제로 강정호가 뽑아낸 6개의 홈런 가운데 2개가 마무리 투수들을 상대로 뽑아낸 홈런이다. 

현재 메이저리그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을 상대로는 3루타 1개, 1홈런을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압도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구속을 자랑하는 신시내티 마무리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1타수 1안타(2루타) 1볼넷을 기록하며 채프먼의 빠른 공에도 자신 있게 대응했다.

지난해 캔자스시티 로얄스를 월드시리즈까지 이끈 캔자스시티 마무리투수 그렉 홀랜드를 상대로도 1타수 1안타(2루타)를 만들어내며 강속구에 대한 자신감을 비친 강정호는 29일 미네소타의 마무리 글렌 퍼킨스를 승리를 결정하는 홈런을 때려냈다. 

이름값 있는 마무리 4명을 상대로 강정호는 7타수 6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6안타에는 2루타 2개, 3루타 1개, 홈런 2개가 포함돼 장타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또는 연장전으로 경기를 이끌기 위해 등판하는 마무리들을 상대로 한 강정호 활약은 지고 있거나 팽팽한 경기의 분위기를 뒤집을 수 있는 팀의 히든카드다. 

[영상] 마무리 투수 상대 강정호 활약상 ⓒ 스포티비뉴스 김용국

[사진] 강정호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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