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김남길(왼쪽)-한지민.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이은지 기자] 제 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무사히 진행될 수 있을까. ‘일단’ 시작은 했다. 레드카펫 행사와 개막식으로 대장정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는 제 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레드카펫과 개막식이 진행됐다.

이날 레드카펫에는 배우 안성기, 이보희, 남주혁, 유연석, 신소율, 남규리, 김희애, 왕석현, 김해숙, 손현주, 최수영, 권율, 박용우, 최희서, 장동건, 현빈, 조우진, 수애, 임권택 감독, 이준익 감독, 이명세 감독을 비롯해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김남길과 한지민,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 주역 윤재호 감독, 이나영, 장동윤, 오광록, 등이 참석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영화인들 역시 영화제 레드카펫에 함께 했다.

특히 이번 영화제 개막식에는 사카모토 류이치의 피아노 연주로 출발했다. 영화 '안녕, 티라노'에 참여한 음악 감독으로, 영화 OST와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 OST 등을 연주했다.

레드카펫은 그 어느때보다 화려했다. 부산국제영화제 부활을 알리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만큼 게스트 역시 화려했다. 하지만 날씨가 영화제 부활을 도와주지 않았다. 태풍으로 인해 축제 분위기가 달아 오르지 못했다.

태풍의 여파는 영화제 기간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당초 해운대 야외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무대인사와 오픈 토크, 핸드 프린팅은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과 영화의전당 내 아주담담 라운지 등으로 이동, 진행된다. 해운대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행사는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 사진|곽혜미 기자

특히 태풍이 부산에 영향을 주면서 현장을 찾는 팬들의 발걸음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인들 뿐만 아니라 영화 팬들의 지지와 환호가 영화제를 뜨겁게 달구는 요인이지만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과연 제 2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좋지 않은 날씨를 이겨내고 화려한 부활의 신호탄을 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4일 개막한 제 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총 79개국, 232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부산 영화의 전당과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의 극장에서 오는 13일까지 관객을 만난다. 개막작은 이나영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뷰티풀 데이즈’, 폐막작은 ‘엽문 외전’이다.

▲ 제 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현장. 사진|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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