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너 맥그리거는 어떤 '복귀 그림'을 그리고 있을까.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콜비 코빙턴(30, 미국)이 입을 열었다. 치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한 예측은 아니다. 하지만 입밖에 꺼낸 목적은 분명했다.

라이트급 외에도 UFC에 흥미로운 체급이 있다는 점을 진작부터 홍보하는 모양새다.

코빙턴은 10일(이하 한국 시간) BJ펜닷컴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맥그리거의 (이른) 복귀를 바란다. 그는 (훗날) 웰터급으로 체급을 바꿀 수 있다. 통산 3번째 챔피언벨트를 품는 것, 더 나아가 '새 역사'를 창조하는 것에 늘 흥미를 보여온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현 웰터급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와 대결하는 건 피할 것이다. 맥그리거는 알고 있다. 자기 리치 밖에 우들리가 서 있다는 점을 말이다. 하지만 맥그리거는 우들리가 결코 한 체급을 (흥행이나 격투 면에서 높은 수준으로) 이끌 만한 재목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 UFC 트래시 토커 계보를 잇는 콜비 코빙턴이 또 한 번 논쟁적인 이야깃거리를 던졌다.
말 그대로 코빙턴 시각일 뿐이다. 코빙턴은 우들리의 웰터급 타이틀 5차 방어 상대로 유력시되는 인물.

애초 다음 달 4일 UFC 230에서 맞대결이 예상됐으나 우들리가 엄지손가락을 다치는 바람에 무산됐다.

맥그리거를 맥거핀 삼아 우들리 신경을 긁는 데 초점을 맞춘 인터뷰로 보인다. 더불어 여전히 높은 상품성을 지닌 맥그리거를 '자기 판'인 웰터급으로도 끌어들여 돈 벌 기회를 사전 관리하는 측면도 있다.

여기에 우들리가 간간이 맥그리거와 슈퍼 파이트를 입에 올리는 상황. 이에 '맥그리거는 결코 너와 싸우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성격으로도 읽힌다. 우들리의 다음 맞상대는 자기라는 점을 확고히 한 것이다.

코빙턴은 "우들리를 보라. 그는 타이틀전에서도 페이퍼뷰(PPV) 10만 장을 겨우 파는 (재미없는) 녀석이다. 그에 반해 맥그리거는 비교 불가 흥행 메이커이고. 나 역시 우들리보다 3배 정도 PPV를 팔 수 있는 파이터다. 흥행을 고려했을 때 (매력적으로 매치를) 조합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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