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포그래픽 ⓒ 디자이너 김종래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세계 여자 골프 최강국인 한국이다. 롤렉스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박성현(25, KEB하나은행)은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고 유소연(28, 메디힐)은 3위, 박인비(30, KB금융그룹)는 4위, 김인경(30, 한화큐셀)은 10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한국 골퍼들의 가장 위협적인 상대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세계 랭킹 2위)도 아시아 여자 골프를 대표한다. 호주교포 이민지(22, 하나금융그룹, 세계 랭킹 7위))와 세계 랭킹 9위 펑샨샨(중국)까지 포함하면 여자 골프 세계 랭킹 톱10에는 무려 7명이 포진됐다.

정교함이 중요한 여자 골프와 달리 남자 골프는 힘을 앞세운 장타 비중이 크다. 여기에 북미와 유럽 선수의 벽은 여자 골프와 비교해 매우 높다. 이런 상황에서 아시아 선수들이 선전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마쓰야마 히데키(26)는 일본은 물론 아시아 남자 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다. 일본 프로 골프(JGT)에서 개인 통산 8승을 거둔 그는 2014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첫승을 거둔다.

2016년에는 피닉스 오픈과 WGC-HSBC에서 정상에 올랐다. 180cm에 90kg의 다부진 체구를 지닌 그는 드라이브 평균 거리가 300야드를 넘어간다.

▲ 마쓰야마 히데키 ⓒ GettyImages

아시아 선수의 약점을 극복한 마쓰야마는 정교한 쇼트 게임도 앞세워 PGA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무서운 점은 그의 나이가 아직 26살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2017년에도 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마쓰야마는 올해 우승 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매 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올해 페덱스컵 랭킹 13위에 올랐다.

그와 비슷한 또래인 안병훈(27) 김민휘(26) 김시우(23, 이상 CJ대한통운)는 현재 도전하는 입장이다. 마쓰야마와 한국 골퍼 트리오는 오는 18일 제주도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개막하는 제2회 THE CJ CUP에서 만난다.

이들이 펼치는 한일전도 이번 대회 백미 가운데 하나다. 마쓰야마는 "지난해 THE CJ CUP에 참가한 선수들로부터 좋은 얘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 아시아에 돌아와서 대회를 할 수 있게 되어 굉장히 기대되고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위해 경기를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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