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고척돔, 한희재 기자]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2018 KBO리그 경기가 1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6회말 커다란 외야플라이로 이닝을 마친 한화 투수 장민재가 외야수 백창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18일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양 팀 감독에게 "서로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라"는 질문이 나왔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장정석 넥센 감독은 한용덕 한화 감독에게 "한화의 3선발이 궁금합니다"고 물었다.

한 감독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한화는 외국인 원투펀치가 확실하다. 19일 1차전에 데이비드 헤일이 확정됐고 20일 2차전에 키버스 샘슨이 출전할 것이 확실시된다.

그러나 3차전 선발은 오리무중이다. 정규 시즌부터 그랬다. 한 감독은 육성에 목적을 뒀고 내친김에 가을 야구 3선발을 구하기 위해 김재영, 김민우 등에게 기회를 줬는데 모두 기대에 못 미쳤다. 역시 선발 기회를 받았던 김성훈 김범수 김진영 등은 경험 부족을 보였다.

그런데 이날 3선발을 공개해야 할 분위기가 생겼다. 장정석 넥센 감독이 먼저 3선발을 공개했다. 한현희의 보직을 묻는 말에 장 감독은 "한현희가 3선발을 한다. 최원태가 빠진 자리를 메운다"고 했다.

한 감독이 마이크를 넘겨받았다. 넥센이 공개했으니 피하기 어려운 분위기였다. 한 감독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한현희가 3선발이지 3차전 선발은 아니지 않느냐"라고 웃으며 받아치며 "김성훈 김민우 장민재 셋 중 한 명이 3선발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청주,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1일 오후 청주야구장에서 열렸다. 한화 선발 김민우가 역투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울산,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퓨처스 올스타전이 13일 오후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남부 올스타 김성훈이 역투하고 있다.

김민우는 세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20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샘슨, 김재영에 이어 팀 내 3위다. 시즌 막판 투구폼을 바꾸면서 현재 한화 국내 투수 가운데 가장 구위가 좋다고 평가받는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2경기에서 부진이 걸림돌이다. 지난 6일 사직 롯데전에서 4이닝 4실점, 13일 NC와 최종전에선 ⅔이닝 만에 2점을 주고 강판됐다. 김민우의 부진이 한 감독을 아직까지 고민에 들게 한 이유다.

김성훈은 신인이지만 5차례 선발 등판했다. 삼성과 데뷔전에서 5⅓이닝 1실점, 지난달 SK를 상대로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한 경험이 있다.

장민재는 두 선수와 비교했을 땐 안정적인 카드다. 올 시즌엔 롱릴리프로 뛰었으나 통산 168경기 가운데 37차례 선발 경험이 있다. 제구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5회는 채울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이번 시즌 세 차례 선발 등판해 모두 5이닝을 넘겼다. 단 넥센 상대 성적이 좋지 않다는 게 흠이다. 이번 시즌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11.12다.

물론 세 선수가 아닌 다른 카드를 뺄 가능성도 있다. 시즌 말미 한 감독은 3선발에 새로운 생각도 하고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양질의 불펜을 가졌기 때문에 한화가 메이저리그에서 유행하고 있는 '오프너'(중간 투수를 첫 번째 투수로 쓰는 방법)를 쓸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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