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전 환상 득점을 기록한 손흥민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이강유 영상 기자]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해 맹활약 중인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에 대해 EPL 사무국도 고개를 끄덕였다. 4시즌 동안 그가 리그에서 터뜨린 'TOP5' 골을 공개해 그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EPL 사무국이 선정한 첫 번째 득점은 2016-17시즌 미들즈브러와 경기다. 손흥민은 상대 선수의 진영에서 둘러싸였다. 하지만 이내 볼을 컨트롤하고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감아 찼다. 코스가 예리해 골키퍼가 멍하니 쳐다볼 수밖에 없었던 슈팅이었다. 

2016-17시즌 스완시티와 득점 역시 상당한 기술을 요하는 득점이다. 상대 진영에서 '우당탕탕' 볼이 튀었는데, 손흥민이 공격수의 본능을 발휘했다. 자연스럽게 바이시클킥을 시도했고, 상대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환상적인 득점이었다. 

2017-18시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나온 득점은 손흥민의 슈팅 능력을 알 수 있는 장면이다. 중원에서 아무도 붙질 않자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무회전으로 걸린 슈팅이 허공을 갈라 뚝 떨어졌다. 마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슈팅을 연상시켰다. 

2018-19시즌 첼시전 50m 환상 질주 득점도 역시 TOP5에 포함됐다. 손흥민은 하프라인 부근부터 자신의 장기인 스피드로 조르지뉴를 제쳤다. 다비드 루이스까지 가벼운 볼 터치로 제친 손흥민은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도전까지 이겨내고 득점했다. 영국 현지 언론에서 극찬한 득점이다. 

이번 시즌 레스터시티전 득점도 포함됐다. 손흥민은 아크 오른쪽, 일명 '손흥민 존(Zone)에서 왼발로 때린 슈팅이 바깥쪽으로 절묘하게 휘며 골망을 출렁였다. 

함부르크 시절부터 손흥민이 연마해 즐겨 득점하던 위치다. 지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와 경기에서 득점과도 유사하다. 호날두, 필리페 쿠치뉴 등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이 비슷한 위치에서 득점에 강점을 보이는데 손흥민도 이제 손흥민 존에 서면 상대 골키퍼와 수비진을 당황하게 하고 있다. 

EPL 사무국은 최근 토트넘에서 맹활약 중인 손흥민의 TOP5 득점을 올리며 그의 활약을 인정하고 있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토트넘으로 이적해 리그 111경기에서 33골 19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 손흥민의 TOP5골을 공개한 EPL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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