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르트문트만 만나면 유독 빛나는 손흥민(7번)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이강유 영상 기자] 도르트문트를 10번 만나서 8골. 손흥민(27, 토트넘 홋스퍼)을 '양봉업자'라고 불리는 이유다. 

17일 오후 8시(한국 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조 추첨식이 진행됐다. 국내 팬들에겐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이 어떤 팀과 격돌하는 지가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였다. 

토트넘은 도르트문트와 16강전이 확정됐다. 토트넘이 도르트문트와 16강전이 확정되면서 '양봉업자' 손흥민의 활약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노란색과 검은색이 섞인 홈 유니폼을 입기 때문에 '꿀벌 군단'이라는 애칭이 있다. 손흥민은 유독 도르트문트만 만나면 강해 국내 팬들에게 '양봉업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4골), 레버쿠젠(1골)시절 그리고 토트넘(3골)으로 이적해 도르트문트 상대로 총 8골을 넣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서만 최근 4번 맞대결에서 3골 기록할 정도로 도르트문트를 만나면 컨디션이 좋다. 

도르트문트전 득점 기록도 뛰어난데, 득점이 '임팩트'도 워낙 강했다. 상대 진영을 쏜살같이 돌파해 접고 왼발로 슈팅한 함부르크전 득점, 토트넘으로 이적해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만나 시저스 이후 마무리한 왼발 슈팅도 완성도가 높았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와 16강을 치르게 된 것에 대해 "왠지 모르게 도르트문트와 만날 것 같았다.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도르트문트가 어려운 상대인 건 맞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지난 시즌에도 도르트문트를 만나 좋은 결과를 얻었다. 자신감을 갖고 싸운다면 8강 진출을 넘어 4강, 결승, 그 이상의 성적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두 팀은 2019년 2월 14일 토트넘의 홈구장에서 1차전을, 3월 6일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2차전을 치른다. 손흥민의 발끝이 이번에도 빛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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