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송승민 영상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신인 김대한을 일단 외야수로 기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산은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제37회 창단 기념식을 진행했는데요. 2019년 신인 선수들은 입단 후 처음으로 선수단에 인사하는 자리였죠. 신인들은 두산 응원가인 '승리를 위하여'를 부르며 선배들에게 박수를 받았습니다.
신인 11명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건 1차 지명 외야수 김대한이었습니다. 지명 당시 투타 겸업 선수로 이름을 알렸는데요. 투수와 타자 가운데 어떤 포지션을 선택할지가 관심사였죠.
김태형 감독은 김대한의 시구를 언급하며 외야수로 먼저 기회를 주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김대한은 시구 당시 포수가 잡을 수도 없이 높게 공을 던져 '타자를 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샀습니다.
"공을 시구할 때 그렇게 던졌는데 투수를 어떻게 시키나(웃음). 본인이 워낙 타자를 하려는 의지가 강해서 캠프 가서 타자 연습 시키면서 공 던지는거나 피칭을 시켜볼 계획이다."
김대한은 1군 선수들과 함께 1군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예정인데요. 올해 두산이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대한, 두산 외야수]
"명문 구단에 들어와 영광스럽다. 멋있는 선배들과 우승했으면 좋겠고,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