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베르투 피르미누(왼쪽)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축구 선수의 등 번호는 의미가 있다. 번호마다 포지션 및 팀 내 비중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10번은 팀의 에이스이자 스트라이커를 뜻하고, 9번은 중앙 공격수 혹은 팀 내 주득점원이다. 8번은 이들과 연계하는 공격형 미드필더, 플레이메이커를 말한다.

리버풀의 파비뉴는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두고 9번, 10번, 8번에 모두 속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그만큼 다재다능한 플레이를 펼친다는 이야기다.

파비뉴는 24일(한국 시간)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피르미누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잘 뛰는 선수다. 그는 현재 9번을 달고 뛴다. 그러나 공격 빌드업에 도움을 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팀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다. 때로는 10번과 8번처럼 경기를 뛸 때가 있다. 정말 똑똑한 선수고, 팀이 원하는 임무에 잘 적응한다"라고 덧붙였다.

피르미누는 영리하다. 득점뿐만 아니라 도움, 연계 플레이 등 팀플레이를 할 줄 아는 선수다. 파비뉴는 "그는 빌드업과 공격적인 움직임이 좋다. 팀플레이도 정말 잘 돕는다. 마무리 또한 정상급이다. 그는 정말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피르미누는 박스 밖에서 정말 영리하게 움직인다. 팀을 돋보이게 만든다. 박스 안에서는 마무리 능력이 정말 좋다. 오른발과 왼발 모두 활용할 수 있다"라며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전에 나온 네 골을 보면 얼마나 큰 경기에 강한지 알 수 있다. 그의 자신감은 누구보다 크고, 그 자신감이 계속돼 득점포로 연결됐으면 좋겠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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