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해야 할 것은 플러스 1년이다. 이용규는 협상 중반부터 쭉 3년 보장 계약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구단은 2년에서 꿈쩍도 하지 않았다.
결국 양측이 접점을 찾은 것이 3년째 옵션 계약이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올리게 되면 자동으로 계약이 연장된다.
중요한 것은 그 '일정한 수준'이 결코 녹록치 않다는 점이다.
한화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이용규의 3년째 옵션 계약이 절대 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풀 타임으로 활약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성적이 기준이다. 이용규가 '유리몸'이라는 이미지를 깨기 위해서라도 어려운 계약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 것으로 안다. 3년째로 계약이 연장되게 된다면 팀이나 이용규 모두에게 성공적인 시즌이 됐다는 증거가 될 것이다. 서로가 윈-윈하는 계기도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30일 오후까지만 해도 2년 계약안을 이용규에게 제시했다. 그러다 불과 몇 시간 만에 조건을 변경했다. 그만큼 3년째에 대한 확실한 보장을 원했다고 볼 수 있다. 이용규의 연장 옵션 계약 조건이 어려운 이유다.
이용규는 한화 이적 이후 5년간 단 한번도 전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불의의 부상을 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출장 경기수는 작지 않았다. 2017년 시즌을 빼면 팀 내 2위 경기 출장수를 기록했다.
이용규는 그럼에도 자신에게 '유리몸'이라는 이미지가 씌워져 있는 것을 넘어서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 결과가 풀 타임 소화 때에나 가능한 연장 옵션 계약이었다.
이용규는 "3년째 연장 계약 옵션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은 사실이다. 2년을 요구하던 구단이 3년째를 보장하기 위해선 분명한 안전장치를 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 점을 충분히 인정한다. 반드시 3년째 계약이 연장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유리몸' 이미지도 없어질 것이다. 계약에 합의한 만큼 이제 그 가치를 증명해야 할 숙제가 내게 주어졌다. 옵션 계약이 결코 쉽지 않지만 내겐 동기부여가 된다. 진짜 내 가치를 보여 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 3년 후 모든 옵션을 충족시킨 뒤 후련하게 뒤를 돌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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