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텍사스는 2019년 스프링캠프 일정이 빡빡한 편이다. 오는 2월 19일(한국시간) 전체 선수단이 집결한 뒤 개막 직전까지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23일 연속 경기가 잡혀 있는 등 전체 일정 37일 중 공식적인 선수단 휴일은 딱 하루다. 내슈빌을 거쳐 홈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두 차례 시범경기를 더 치른다. 시범경기만 총 33경기다. 이동 거리도 만만치 않은 편이다. 지역 언론인 ‘댈러스모닝뉴스’에 따르면 2007년에는 27경기만 했다. 6경기 차이는 상당히 크다.
당연히 주축 선수들은 출전 시간을 안배할 예정이다. 스프링캠프 초대권을 받은 선수들과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폭넓게 테스트한다. 그래도 선수단 일정은 타 팀에 비해 바쁘다는 것이 지역 언론의 분석이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신임 감독 또한 ‘댈러스모닝뉴스’와 인터뷰에서 “힘든 일정”이라고 인정했다. 동시에 “우리의 많은 선수에게 훌륭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관리 계획도 철저하다. 우드워드 감독은 이른바 ‘늦잠일’을 만들었다. 대개 시범경기는 오후 1시부터 진행한다. 늦어도 오전 10시 전후로는 워밍업 등 훈련을 시작해야 한다. 이에 맞춰 경기장에 도착하려면 아침 일찍 일어나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하지만 우드워드 감독은 “어느 날은 9시 30분에 공식 일정을 시작하는 날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컨디션에 따라 선수 개인 일정을 조절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그러나 선수단 전체의 출근 시간을 늦추는 경우는 많지 않다. 우드워드 감독은 잘 쉬는 것도 중요하다는 철학을 드러냈다. 영양 섭취와 수면 시간의 가치를 철석같이 믿는다.
‘댈러스모닝뉴스’는 흥미를 드러냈다. 요즘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는 조기 출근이 트렌드다. ‘댈러스모닝뉴스’는 “해가 뜨기 전에 훈련시설에 도착하는 문화가 퍼지고 있다”면서 “지명타자 및 외야수 추신수는 오전 5시 전에 클럽하우스에 도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예를 들었다.
실제 추신수의 ‘루틴’은 텍사스 팀 내에서도 유명하다. 항상 새벽에 출근해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차례로 한다. 동료들이 “이 시간에는 추신수가 어디에 있을 것”이라고 알 정도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로 이 루틴을 철저하게 지킨 것을 손꼽는다. 감독이 잘 간섭하지 않는 베테랑인 만큼 팀 공식 일정과는 별개로 추신수의 루틴은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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