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수 전 KFA 기술위원장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이용수(60)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태국축구협회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용수 전 위원장은 22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태국을 다녀온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2019년 UAE 아시안컵 이후 감독을 경질하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체제로 나선 태국 축구의 변화를 이끌 기술 부문 수장 후보에 올랐다. 이 전 위원장은 한국에서 일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감독 선임부터 기술 파트를 총괄하는 기술위원장직을 제안받았다.

박항서 감독을 선임해 성공시대를 연 베트남에 자극을 받은 태국은 이 전 위원장을 접촉하기 전 한국인 지도자를 대표팀 감독 후보에 올려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내부 상황에 대해 말을 아낀 이 전 위원장은 "태국의 연락을 받고 다녀왔다. 태국축구협회 회장, 사무국장 등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협상이 끝난 것은 아니다. 대화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이 전 위원장은 "태국 측의 제안을 받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태국축구협회 기술위원장 부임을 위한 최종 조건 논의가 남았다.

이 전 위원장의 태국 협상은 태국 현지 언론에도 보도됐다. 현지 언론은 이 전 위원장이 현역 선수 시절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의 동료였으며, 태국 축구의 전설 피아퐁과 함께 뛰었다고 소개했다. 

태국축구협회 사무국장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 전 위원장이 2002년 한일 월드컵, 2014년 브라질 월드컵,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등을 기술위원장으로 이끌었다며 "한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태국 축구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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