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시간이 지나도 기량은 녹슬지 않았습니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신들린 활약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먼저 호날두는 13일(한국 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펼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헤딩슛으로만 2골을 넣는 등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원맨쇼를 펼쳤습니다. 유벤투스는 호날두의 골 행진을 앞세워 1차전 0-2 패배를 딛고 8강에 올랐습니다.

경기 후 호날두는 “이것이 유벤투스가 나를 데려온 이유”라고 넘치는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라이벌’ 메시 역시 “호날두가 유벤투스에서 만들어 낸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다. 호날두는 환상적인 밤을 보냈다”고 이날 호날두의 활약상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달성한 바로 다음 날, 이번엔 메시가 나섰습니다. 메시는 올림피크 리옹과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5-1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바르셀로나도 8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메시는 경기 내내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리옹 수비진을 초토화시켰습니다.

세기의 라이벌로 꼽히는 메시와 호날두는 2008년부터 10년 동안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양분했죠. 챔피언스리그 통산 득점 순위도 호날두가 124골로 1위, 메시가 108골로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제 축구 팬들의 관심은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메시와 호날두의 대결이 성사되느냐에 쏠렸습니다. 15일 스위스 니옹에서 8강 조 추첨이 열리는데요. 8강에서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가 만난다면 메시-호날두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축구 팬들의 흥미를 더욱 끌 것으로 보입니다.

▲ 2013년 시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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