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수정 기자] 가수 장범준이 '라디오스타'에서 솔직한 매력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오 마이 딸링' 특집으로 딸만 보면 헤벌쭉 해지는 '딸바보' 설운도, 장범준, 심지호, 소란 고영배가 출연했다.

육아 예능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 이어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장범준은 예능 프로그램에 연달아 출연하는 이유에 대해 "방송 다음 날 앨범이 나와서"라고 꾸밈없는 솔직함을 보여줬다.

장범준은 "'슈돌'은 사실 앨범 홍보 마음 반, 나머지는 육아를 할 수 있어서였다. 평소 앨범 작업을 한다는 이유로 육아를 많이 못 도와줬다. 방송을 하면서 육아도 하고 앨범 홍보도 할 겸 일석이조의 의미에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육아 프로그램 촬영 후 육아가 힘들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됐다고 고백한 장범준은 "육아가 그렇게 힘든지 몰랐다. 정신병이 안 걸린 게 신기할 정도다. 아내에게 너무 미안해서 촬영이 끝난 후 꽃을 선물해 줬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육아 초보' 장범준은 함께 출연한 육아 선배들에게 "아이와 놀아주며 어지러워진 집을 그때그때 치워야 하는지, 한 번에 몰아서 치워야 하는지 고민이다"고 현실 궁금증을 털어놓아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설운도는 "아이를 재우고 집을 치워라"고 말한 반면, 심지호는 "그때그때 정리한다. 아이들이 지나가다가 밟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장범준은 대중이 궁금해하는 버스커버스커(브래드, 김태형) 멤버들의 근황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장범준은 "브래드는 장인어른이랑 크루즈 여행을 떠났다. 형태는 지금 공익으로 근무한다. 나중에 형태의 공익이 끝나면 버스커버스커에 대해 진중하게 이야기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장범준의 솔직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벚꽃 연금'이라고 불릴 정도로 큰 사랑을 받은 노래 '벚꽃엔딩'에 대해 "처음 저작권 들어왔을 때 빚을 내서 삼성동에 9억짜리 집을 샀다. 그런데 그해 세금만 2억이 나왔다. 그 집이 오를 줄 모르고 팔았다"며 "삼성동 집을 팔고 회사 건물을 샀다. 세무사가 세금 관리를 한다"고 정확한 액수를 말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이후에도 너무 솔직하게 말하지 않아도 될 정보들을 줄줄이 털어놓는 장범준으로 인해 '라디오스타' 제작진이 '삐' 처리를 대신해 줘 웃음을 자아냈다.

'벚꽃엔딩'의 성공에 대해 장범준은 "너무 좋다. 그런데 부담스럽다. '벚꽃엔딩'이 너무 잘되니 더 잘해야 할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덤덤하게 전했다.

이날 장범준은 딸이 좋아하는 청하의 '벌써 12시'를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특유의 음색과 창법으로 자신만의 색을 입혀 '음원차트를 휩쓴 강자'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장범준은 21일 오후 6시 새 앨범 '장범준 3집'을 발표한다. 지난 2016년 '집에 가지 않는 연인들' 이후 2년 3개월 만의 컴백이다.

press@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