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나현 PD]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시작됐다. 

21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임민성 부장판사 심리로 정준영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열렸다.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진행되지만 정준영은 약 1시간 빠른 오전 9시30분께 법원에 출석했다. 지난 14일 경찰 출석 당시와 마찬가지로 머리를 묶고,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나타난 정준영은 두 손을 모은 상태에서 준비된 포토라인에 섰다.

정준영은 미리 준비한 듯한 입장문을 꺼내 읽었다. 그는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용서 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합니다. 그리고 오늘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는 수가기관의 청구내용을 일체 다투지 않고 법원에서 내리는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준영은 "다시 한번 저로 인해 고통을 받으시는 피해자 여성분들, 사실과 다르게 아무런 근거 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를 입으신 여성분들, 지금까지 저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고 덧붙였다.

정준영은 "앞으로도 수사과정에 성실히 응하고, 제가 저지른 일들을 평생 반성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고 말하며 입장문 발표를 마쳤다. 이어지는 취재진의 추가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정준영은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 14일 첫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황금폰' 등 정준영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았고, 추가 휴대전화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지난 17일 비공개로 정준영을 소환해 다시 조사했고, 지난 1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정준영 ⓒ 스포티비뉴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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