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열한 KIA 코칭스태프.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개막 엔트리부터 확 바꿨다. KIA 타이거즈가 한층 젊은 선수단으로 명가 부활에 도전한다. 

KIA는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LG 트윈스와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9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대정정에 들어간다. 김기태 감독은 1군 엔트리 제한과 상관 없이 '뛸 수 있는' 25명만 등록하는 개인적인 원칙을 지켰다. 투수 9명,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6명이다. 

2년 연속 개막 엔트리에 들어간 선수가 절반에 불과하다. 양현종은 지난해 개막 2차전에 나섰으나 올해는 공식 개막전을 맡았다. 사실상 지난해에도 개막 엔트리나 마찬가지였다.  

투수 - 선발 양현종, 불펜 김윤동 문경찬 이민우 김기훈 하준영 고영창 황인준 이준영
포수 - 김민식 한승택
내야수 - 최원준 황윤호 김선빈 안치홍 김주찬 황대인 이창진 최정민
외야수 - 나지완 최형우 이명기 제레미 해즐베이커 문선재 박준태 

가장 변화가 심한 포지션은 불펜이다. 김윤동과 문경찬이 2년 연속 개막전에 출전하나 3년 연속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한 명도 없다. 그러나 새 얼굴이라고 우려할 이유는 없다. 새 마무리 투수 김윤동이 마지막 등판에서 1실점을 남겼지만 앞서 2경기는 깔끔했다. 

문경찬 이민우 이준영 하준영은 시범경기에서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문경찬이 4경기 4이닝 동안 4개의 볼넷을 내준 점은 약간의 티가 될 수는 있겠지만, 그는 삼진도 4개를 잡았고 피안타는 딱 1개 밖에 없었다. '준영 콤비'는 둘이 합쳐 7⅓이닝 동안 볼넷 1개 삼진 8개를 합작했다.

포수는 안정으로 돌아갔다. 김민식은 오키나와 캠프를 완주하지 못하고 대만으로 이동했고, 한승택은 시작부터 대만이었으나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 현실적인 판단이 앞선 대목이다. 두 선수 모두 시범경기에 정상 출전했다. 

내야는 주전이 확고하다. 지난해와 비교해 부상 중인 이범호, 은퇴한 정성훈 코치, 그리고 서동욱이 올해는 빠졌다. 지난해 만능 유틸리티 플레이어였던 최원준은 개막 3루수로 신분이 격상됐다. 유격수 김선빈, 2루수 안치홍, 1루수 김주찬이 그대로 주전을 지켰다. 황대인과 이창진, 최정민이 백업으로 대기한다. 

외야 역시 구성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 유재신이 빠졌고, 외국인 선수 로저 버나디나가 해즐베이커로 교체됐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문선재가 합류했다. 박준태도 개막 엔트리에 등록돼 기회를 엿본다. 이명기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발목 수술을 받아 스프링캠프 출발을 대만에서 했지만 몸 상태를 빠르게 올려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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