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부산, 김건일 기자] 장정석 키움 감독은 강한 2번 타자를 주장하면서 4번 타자 박병호를 적임자로 낙점했다. 팀에서 가장 잘치는 선수가 4번을 쳐야한다는 틀을 깬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강한 2번 타자는 메이저리그 트렌드다.
박병호는 2번 타자로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장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두 번째 타석에선 안타. 그러나 세 번째 타석부턴 안타 없이 볼넷 2개 삼진 2개에 그쳤다.
박병호는 23일 개막전을 마치고 시범경기에서 2번 타자를 했을 때를 떠올리며 "4번만 치다가 2번을 하니까 다르긴 했다"며 "(앞에 있는) 이정후가 아웃되면 출루를 해서 밥상을 차려야 한다는 생각이 살짝 들긴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날 롯데와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박병호는 2번도 4번이 아닌 3번으로 출전했다. 박병호의 3번 타자 출전은 2번 만큼 파격적이다. 박병호 개인으로선 통산 7번째이자 LG 시절인 2009년 9월 20일 KIA전 이후 처음이며 당시 장소는 현재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무등야구장이다.
낯선 자리 일텐데도 3번 타자 박병호의 폭발력은 4번 이상이었다. 박병호는 첫 타석에서 안타로 주자 2명을 쓸어담았고, 두 번쨰 타석에선 솔로 홈런을 쳤다. 5번째 타석에선 큼지막한 안타로 4번째 타점을 올렸다.
박병호는 "사실 별 생각 없었다. 단순히 1회에 무조건 타석에 들어간다는 생각만 했다. 어색하지도 않았다. 오늘 경기하기 전부터 3번 타순으로 나갈 것이라고 알고 있었고 시범경기에 해봤기 때문에 별 생각이 없었다"며 "개막전에 잘한 게 오랜만인 것 같다"고 웃었다.
경기에 앞서 장 감독은 "올 시즌 박병호는 타순 고정이 없다"며 "2번부터 4번까지 오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리 샌즈, 김하성 등 한 방 갖춘 타자들을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개막전에서 2번 타자 김하성은 홈런, 4번 타자 샌즈는 멀티히트와 멀티타점으로 박병호를 받치고 화력을 끌어올렸다.
박병호는 "2번 3번 4번 타순에 따라서 내가 변하는 것을 감독님이 원하지 않을 것 같다"며 "단순히 타순만 이동할뿐 2번에서도 4번처럼 타격을 해야 한다. 단순히 타순만 변하는 것이다. 어느 타순이든 나처럼 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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