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하나. 출처l황하나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인 외손녀이자 그룹 JYJ 박유천 전 여자친구인 황하나가 마약 투약 의혹과 봐주기 수사 의혹을 받는 가운데, 황하나가 평소 경찰 고위인사와 인맥을 과시했다고 전해졌다.

2일 일요시사는 황하나가 평소 지인들에게 경찰 고위인사와 인맥을 과시했던 구체적인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일요시사는 황하나와 그의 지인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일요시사가 밝힌 대화 내용에는, 황하나가 어머니와 심하게 다퉜다며 “사고 치니깐 (어머니가 화나서)...그러면서 뒤에서는 처리 다 해준다. (사고치고 다니니깐, 어머니는) 내가 미운 거지 뭐. 나한테 사기 치는 애들이 많잖아”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보도에 따르면 황하나와 지인이 이 대화를 나눈 2015년 12월은 황하나의 마약 사건 수사가 마무리될 때다.

▲ 황하나. 출처l황하나 SNS

또한 황하나는 지인들에게 경찰 고위층과 인맥을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2015년 8월과 9월 황하나는 한 블로거와 명예훼손 여부를 놓고 소송을 벌였다.

일요시사에 따르면, 황하나 지인은 “소송 당시 황하나가 경찰서장실서 조사를 받고 왔다며 SNS에 서장실 사진까지 올렸다가 내린 적이 있다”라고 했다.

황하나의 또 다른 지인은 "자신을 비난한 블로거가 부장검사와 친분이 있다는 소식을 듣자 황 씨는 '우리 외삼촌과 아빠는 경찰청장이랑 베프(베스트프렌드)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 황하나. 출처l황하나 SNS

앞서 1일 일요시사는 "2016년 서울중앙지방법원서 대학생 조모 씨가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 및 매수·매도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판결문에는 조모 씨가 황하나와 마약을 투약했다고 나와 있으며 황하나의 이름이 8차례나 등장한다"고 보도했다.

황하나는 조씨와 함께 필로폰을 매수·매도한 혐의를 받았으며, 또 함께 투약까지 했다. 그러나 이 사건에서 황하나는 어떤 처벌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기관은 황하나를 단 한 차례도 소환 조사하지 않았던 것이다. 또한 조씨만 입건돼 조사를 받고, 마약 공급자인 황하나는 기소되지 않고 처벌받지 않는 것을 두고 경찰의 봐주기 논란 의혹이 불거졌다.

또한 황하나는 지난 2011년에도 대마 흡연 혐의로 적발됐지만, 검사의 판단으로 재판에 넘기지 않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아 각종 추측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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