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파엘 나달이 시즌 첫 클레이코트 대회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14년 만에 클레이코트에서 최악의 경기를 했다."

'클레이코트 황제'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시즌 첫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나달은 21일(한국 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총상금 520만 7,405유로) 대회 7일째 단식 준결승에서 파비오 포니니(이탈리아)에게 0-2(4-6 2-6)로 졌다.

나달은 지난 3년 동안 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4연패 달성에 실패한 나달은 "긍정적인 측면을 찾을 수 없었다. 질만 했다"고 말했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4대 메이저 대회 다음 등급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대회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와 보르나 초리치(크로아티아)를 꺾은 포니니는 나달까지 제압했다.

포니니는 "나달과 클레이코트에서 경기를 펼치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 잃을 게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포니니는 결승에서 두산 라요비치(세르비아)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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