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방이동, 김동현 PD] "22연승 통합 우승 감독으로 매우 영광스럽다. 전승 우승이라는 목표가 있었기에 앞만 보고 달릴 수 있었다."

대기록을 달성한 두산 윤경신 감독이 웃으면서 말했다.

두산은 21일 서울 송파구 SK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8-2019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SK 호크스(이하 SK)에 27-24로 이겼다.

역대 최초로 리그 전승 우승을 달성하며 역사에 남은 두산. 지난 1차전에서 SK를 꺾은 경기력은 여전했다. 

독기를 품고 나온 SK는 선전했으나 주축 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펼친 두산의 벽을 넘을 순 없었다. 결국 두산은 정규 리그 포함 22연승을 달리며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 시상식에서 환호하는 두산 선수단.

경기 후 진행된 시상식은 두산 선수들의 환호 소리로 가득했다. 정규 리그와 챔피언 결정전 MVP를 휩쓴 정의경, 지도상을 받은 윤경신 감독 등 총 5명이 개인상을 받으며 코트가 아닌 단상 위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시상식 내내 분위기를 주도한 두산 정진호는 핸드볼티비와의 우승 공약을 지켰다. 바로 리포터와 커플 댄스 추기. 잠시 주저했지만 곧바로 리듬에 맞춰 숨겨둔 댄스 실력을 선보였다.

한편 예상외의 눈물을 보인 선수도 있었다. 바로 '국가대표 피봇' 김동명. 그는 "고참 4명이 가장 생각난다. (임)덕준이 형, (김)찬영이 형, (정)의경이 형, (송)인준이 형. 힘든 내색을 한 번도 안 했다. 진짜 대단하다."며 거친 플레이를 즐기는 선수답지 않은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화려한 시상식 뒤에 숨어있는 진정성 있는 두산 선수들의 이야기. 핸드볼티비 최신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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