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이닝 1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며 KBO리그 개인 첫 승을 달성한 kt 이대은 ⓒkt위즈


▲ 황재균의 홈런에 환호하는 kt 선수단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선발의 호투와 홈런을 앞세운 kt가 광주 3연전을 싹쓸이했다. 반면 최하위 KIA는 김기태 감독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kt는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광주 3연전을 모두 잡은 kt(18승28패)는 올 시즌 첫 3연전 싹쓸이 승리 및 4연승을 거뒀다. kt가 광주 3연전을 모두 잡은 것은 창단 이후 처음이다. 반면 KIA(13승30패1무)는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빨리 30패를 당한 팀이 됐다. 9위권과의 경기차도 3.5경기로 벌어졌다.

kt 선발 이대은은 6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감격의 KBO리그 데뷔승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강백호 황재균 로하스가 각각 2점 홈런 하나씩을 터뜨리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반면 KIA는 선발 홍건희가 5이닝 8피안타(3피홈런) 6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타선은 여전히 살아날 기미가 없었다. 한승택 박찬호가 멀티히트를 치며 분전했지만 이날도 적시타가 없었다. KIA는 이날 6안타에 그쳤다. 

kt가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kt는 3회 2사 1루에서 강백호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결승 투런포를 때렸다. 4회에는 선두 유한준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황재균이 좌월 2점 홈런을 쳤고, 5회에는 1사 후 강백호의 내야안타에 이어 로하스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추가해 6-0까지 앞서 나갔다.

KIA는 6회 선두 김선빈의 볼넷, 1사 후 최형우의 2루타로 만든 기회에서 유민상 이명기가 연속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1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한승택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7회에는 박찬호 이창진의 연속 안타, 그리고 윤해진 타석 때 나온 실책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안치홍의 1루 땅볼, 그리고 최형우의 희생플라이 때 1점씩 만회하는 데 그치며 점수 차를 크게 좁히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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