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 도밍고 헤르만이 8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헤르만은 6이닝 4실점으로 9승 이후 최근 3경기째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아홉수일까? 저스틴 벌랜더(36·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이어 도밍고 헤르만(27·뉴욕 양키스)도 10승 고지 바로 앞에서 또 무너졌다. 특히 올 시즌 가장 빠른 승수 쌓기 페이스를 보이던 헤르만은 최근 3경기 연속 승수 추가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제 메이저리그(ML) 10승 선착 기회의 공은 류현진(32·LA 다저스)에게 돌아왔다.

시즌 9승을 가장 먼저 달성했던 헤르만은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있는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브랜드 인디언스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6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2-5 패전의 책임을 지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9승2패째(평균자책점 3.86).

헤르만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완투수로 시속 150㎞ 중반대의 빠른 공과 짧고 빠르게 떨어지는 커브를 주무기로 올 시즌 무서운 승수 추가 페이스를 보였다. 개막 이후 10경기에서 무려 9승1패를 올렸다. 그러나 5월 22일 볼티모어전에서 시즌 9승(1패)을 따낸 뒤 최근 3경기에서 1패만 추가해 10승 일보 직전에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2017년 데뷔해 7경기에 구원등판해 승리 없이 1패(평균자책점 3.14)을 기록한 헤르만은 2018년 21경기(선발 14경기)에 등판해 2승6패(평균자책점 5.57)를 기록했다.

그리고는 올 시즌 초반 등판 때마다 승리를 챙기면서 승리를 부르는 행운의 투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가장 먼저 9승을 올리면서 10승 선착 도전자가 없는 것처럼 여겨졌지만 아홉수에 걸려 있는 상황이 됐다.

▲ 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가 7일(한국시간) 시애틀전에 선발등판해 6.1이닝 3실점 호투했다. 그러나 불펜진이 승리를 날려 시즌 10승 고지 등정에 실패했다.
헤르만이 주춤한 사이 현역 최고 투수인 베테랑 저스틴 벌랜더가 먼저 10승 고지를 밟을 기회가 있었다. 2일 오클랜드전에서 9승(2패) 고지에 올랐고, 7일 시애틀 원정경기에서 도전장을 던졌다. 그러나 6.1이닝 5안타 3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불펜 난조 속에 시애틀에 추격을 당하더니 9회말 2사 2루에서 마무리투수 로베르토 오수나가 동점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휴스턴은 연장 14회 혈투 끝에 8-7로 승리했지만 벌랜더는 9승(2패·평균자책점 2.40)에서 일단 한 차례 스톱을 한 상황이다.

▲ LA 다저스 류현진은 11일 LA 에이절스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서 승리투수가 되면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에서 10승 선착으로 다승 단독 1위가 된다.

이제 류현진 차례다. 류현진은 최근 7연승 호조 속에 올 시즌 12차례 선발등판에서 9승1패를 수확해 헤르만, 벌랜더와 ML 전체 다승 공동 1위에 자리 잡고 있다. 아직 다저스의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11일 LA 에인절스 원정경기 선발등판이 유력하다.

류현진이 에인절스전에서 승리투수가 된다면 올 시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내로라하는 투수들 중에서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이미 평균자책점 1.35로 ML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류현진이 다승에서도 내셔널리그(NL)뿐만 아니라 ML 전체에서 단독 1위로 나서게 된다.

여러 모로 11일 류현진의 에인절스전 선발등판이 기다려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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