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가 1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2회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0-1로 뒤진 2회 동점 솔로 홈런, 2-5로 뒤진 8회 동점 3점 홈런.

'동점 메이커' 이대호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5-5로 맞선 연장 10회 3번 타자 전준우의 2점 홈런이 터졌다. 이 홈런으로 롯데는 1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7-5로 이겼다.

지난 15일 사직 KIA전 이후 3경기를 내리 잡은 롯데는 올 시즌 처음으로 4연승을 달렸다. 지난달 22일 광주KIA전부터 시작된 수요일 4연패는 이날 경기로 끊었다.

롯데는 27승 1무 44패로 전적을 쌓으면서 이날 29승 43패로 처진 9위 한화와 승차를 1경기 반 차이로 좁혔다.

한화는 7연패. 한용덕 감독 부임 이후 최다 연패가 6경기에서 7경기로 늘어났다.

▲ 이대호가 1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2회 홈런을 치고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한화와 롯데는 시작부터 홈런을 주고받았다.

0-0으로 맞선 1회 정은원이 리드오프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2회 이대호가 동점 솔로 홈런으로 응수했다.

한화는 2회 롯데 선발 김원중 공략에 성공하면서 3점을 얻었다. 무사 만루에서 정은원의 밀어내기 볼넷을 시작으로 강경학의 희생플라이, 그리고 호잉의 1타점 적시타로 3점 차이로 달아났다. 한화는 4회 2사 2루에서 김태균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로 뽑았다.

상승세 롯데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5회 민병헌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쫓아가더니 8회 이대호의 동점 홈런으로 경기를 5-5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연장 10회 승패를 결정짓는 한방이 나왔다. 이날 안타가 없던 전준우가 1사 1루에서 박상원을 상대로 담장을 넘겨 7-5를 만들었다.

9회 2사부터 마운드를 지킨 박진형이 연장 10회 세 타자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 롯데 새 외국인 타자 제이콥 윌슨이 1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는 2회 첫 타석에서 시즌 10호 홈런으로 11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박석민에 이어 KBO리그 11번째다.

롯데 새 외국인 타자 윌슨은 5회 교체 투입 돼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세 타석 모두 출루했다. 첫 타석에선 몸에 맞는 볼, 두 번째 타석에선 볼넷으로 출루했고, 연장 10회엔 우익수 앞 안타로 1루를 밟았다. 전준우의 홈런에 홈을 밟으면서 결승 득점 주인공이 됐다.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는 6회까지 공 93개를 던지며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실점을 기록했으나 8회 동점이 되는 바람에 선발승을 놓쳤다.

한화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정은원은 1회 데뷔 첫 리드오프 홈런을 터뜨렸다.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을 마치고 복귀한 롯데 선발 김원중은 5이닝 10피안타 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5승에 실패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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