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이영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시즌 6번째 팀 완봉승을 기록했다. 

두산은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8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선발투수 이영하가 6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9승(1패)째를 챙겼고, 김승회(⅔이닝)-함덕주(1이닝)-이형범(1이닝)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가며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두산은 올 시즌 6차례 팀 완봉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4월 2일 잠실 NC전 9-0(선발 유희관), 4월 14일 잠실 LG전 8-0(선발 이영하), 4월 27일 잠실 롯데전 7-0(선발 린드블럼), 5월 8일 잠실 KIA전 1-0(선발 이영하), 5월 11일 창원 NC전 12-0(선발 후랭코프) 승리를 기록했다. 

팀 완봉승 6번 가운데 이영하가 선발 등판한 경기가 3번으로 가장 많았다. 홀로 완봉승을 이끈 경험은 아직 없다. 이영하는 3번 가운데 2번을 1-0 승리로 이끌었는데, 5월 8일 잠실 KIA전 상대 선발투수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었고 이날 NC 상대 선발투수는 리그 평균자책점 1위 드류 루친스키(1.84)였다. 

안방마님 박세혁은 6경기 가운데 5차례 선발로 포수 마스크를 썼다. 팀 완봉승 6번 가운데 3번이 NC 상대인 것도 눈에 띈다. 

팀 완봉승 6번은 리그 공동 2위 기록이다. SK 와이번스가 9번으로 가장 많았고 두산과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가 6번씩 팀 완봉승을 챙겼다.

이영하는 무실점 투구를 리드해 준 포수 박세혁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영하는 "(박)세혁이 형만 보고, 세혁이 형이 미트를 대는 곳에만 던지자는 마음이었다. 오늘(19일) 폭투가 될 수 있는 공이 3개 정도 있었는데 세혁이 형이 다 막아줬다. 감사하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무실점 흐름을 이어 준 불펜 투수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김승회는 7회초 1사 1루에서 손시헌을 12구 싸움 끝에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NC로 흐름이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 함덕주는 8회초 1사 1루에서 양의지를 우타자 상대 주 무기인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흐름을 끊었다. 9회초 등판한 마무리 투수 이형범은 18일 2이닝 무실점 세이브에 이어 이날도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영하는 "위기마다 수비 형들이 잘 막아줬고, 불펜 형들도 잘 막아줬다"며 함께 뛴 모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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