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하에드 살라가 사뮈엘 에투의 권유대로 궁합이 잘 맞는 리버풀을 떠날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면 FC바르셀로나로 가라."

카메룬 출신으로 아프리카 최고 선수로 인정받았던 사뮈엘 에투가 이집트 출신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에게 FC바르셀로나로 떠나라고 주장했다.

에투는 최근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를 통해 "살라가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뛸 기회가 있다면 스페인 리그여야 한다. 그리고 바르셀로나에 입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살라는 지난 2017년 리버풀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 등 모든 출전 대회에서 44골을 넣었다. 지난해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맛봤다.

현역 시절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에투였다. 아프리카 축구연맹(CAF) 올해의 선수상을 네 번이나 수상한 경력도 있다. 그는 "(살라는) 바르셀로나가 더 적합하리라 본다. 레알 마드리드도 내게 아프리카를 떠날 기회를 선사했었지만, 나는 바르셀로나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살라도 바르셀로나가 더 낫다"며 도전을 권했다.

살라를 두고 이집트 주장 엘 모하마디는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더불어 현재 세계 최고의 선수 3명 중 1명이다. 발롱도르 수상 자격이 있다"며 찬사를 보낸 바 있다. 현재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하고 있는 살라는 우승을 목표로 세웠다.

리버풀과는 2023년까지 계약인 상황에서 에투의 바르셀로나 이적 권유는 상당히 흥미로운 일이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가 건재하고 루이스 수아레스, 우스망 뎀벨레도 있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를 다시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살라가 간다는 보장은 없지만, 실제로 이적이 성사된다면 재미있는 그림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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