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왼쪽)-맥스 슈어저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올 시즌 슈어저 부상의 가장 큰 수혜자가 류현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월드스포츠네트워크(WSN)'이 6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가 워싱턴 내셔널스 선발투수 맥스 슈어저 건강에 달려 있다"고 봤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은 LA 다저스 류현진과 워싱턴 슈어저 양자 대결 구도로 좁혀졌다. 류현진은 올 시즌 21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승 2패 평균자책점 1.53을 기록했다. 슈어저는 20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 5패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두 선수 모두 부상자 명단에 있는데, 류현진 부상은 경미해 오는 12일 복귀할 예정이다. 반대로 슈어저 복귀는 물음표다. 큰 부상은 아니라고 하지만, 복귀 준비가 더디다. 불펜 투구도 아직 하지 못한 상황이다.

그러나 'WSN'이 가지고 온 사이영상 배당은 다르다. 매체는 '888스포트' 배당을 공개했다. 슈어저가 -155, 류현진이 +155다. 슈어저가 톱독, 류현진이 언더독이다. 슈어저에게 155달러를 걸어야 100달러를 벌 수 있다. 류현진에게 100달러를 걸면 155달러가 더해진 255달러를 얻을 수 있다.

'WSN'은 "팬그래프에 따르면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에서 슈어저는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허리 문제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의 몸은 이제 그에게 반항하기 시작할 수도 있다. 그러나 134⅓이닝 동안 189탈삼진을 잡으며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했다. 숫자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선발 등판을 몇 번 놓쳐도 사이영상 수상이 좌절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호의적으로 평가했다.

매체는 "올 시즌 슈어저 부상의 가장 큰 수혜자가 류현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왼손 투수는 사이영상 유권자들이 좋아하는 몇 가지 일을 해내고 있다.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은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정상에서 많이 이기는 팀에서 잘 던지고 있다는 것이다"며 소속 팀 도움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WSN'은 "9이닝당 탈삼진과 무실점 기록이 류현진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홈런과 삼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대 유권자들은 류현진을 빈손으로 돌려보낼 수도 있다"며 슈어저가 우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슈어저가 가장 좋지만, 그는 나이가 들었다. 슈어저가 부상으로 시간을 계속 놓치면 류현진 수상 확률이 높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은 두 투수에게 있으며, 여기에 베팅을 했다면, 슈어저 건강을 관찰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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